인천 '바이오 쌍두마차' 셀트리온 직판, 삼성바이오에피스 파트너 유통…생산 및 판매 전략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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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바이오 쌍두마차' 셀트리온 직판, 삼성바이오에피스 파트너 유통…생산 및 판매 전략 차이

경기일보 2025-12-25 14:36: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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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 셀트리온 전경. 셀트리온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 셀트리온 전경. 셀트리온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에서 쌍두마차를 이루는 가운데, 주요 차이점으로 생산 및 판매 전략이 꼽혔다.

 

25일 한국신용평가의 ‘바이오시밀러 산업 점검-시장 환경, 경쟁 구도 및 성공요건’ 리포트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직접 판매망을 운영하는 반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대부분 품목을 글로벌 파트너사의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자체적으로 가격 전략, 입찰 대응, 브랜드 인지도 구축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직접 판매 방식은 가격 정책을 공격적으로 펼칠 수 있어 시장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다만 글로벌 영업망 유지에 따른 비용과 재고자산 등 운전자본 부담이 실적에 반영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대부분 품목을 글로벌 파트너사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주요 판매 파트너사는 바이오젠, 오가논, 해로우, 테바 등으로 파트너사 활용 시 이미 구축한 판매망이 있어 시장 진입이 쉽고 판매,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다만 가격 전략을 파트너사가 결정하는 만큼 특성상 판가 통제 능력이 제한적이고 자체적인 브랜드 구축도 어렵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에피스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에피스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특히 이들은 생산 전략에서도 차이가 있다.

 

셀트리온은 연구개발(R&D), 제조, 판매까지 대부분의 과정을 확보했다. 송도 1~3공장에 25만리터(ℓ) 규모 생산 설비를 보유했고 완제의약품(DP) 공장도 증설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라이릴리와 미국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계약도 했다. 이를 통해 신제품 출시 속도를 높이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대규모 시설투자(CAPEX) 및 고정비, 가동률 관리 부담이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체 생산시설 없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을 통해 제품을 위탁 제조하고 있다. 위탁제조 방식은 글로벌 공급망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CAPEX 부담이 낮지만, 제품의 원가 통제력이 제한적이며 제조 우선순위에서도 여러 발주사와 경쟁해야 한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앞으로 성과는 시장 선두 진입 여부, 특허 소송 대응 역량, 가격 및 생산 경쟁력, 글로벌 유통망 및 포트폴리오 전략 확보 등의 요건을 얼마나 정교하게 충족하는지가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 2024년 바이오시밀러 부문 매출 약 3조원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약 1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새로운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데 이어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신약 분야로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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