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활소라 물량의 70%를 차지하는 일본 수출이 중단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와 수협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활소라의 일본 수출을 담당하던 140t급 선박을 인수한 해운업체가 사실상 활소라 운반을 중단하면서 일본 수출에 차질이 발생했다.
제주지역 수협과 활소라 수출 계약을 맺은 수산업체는 모두 3곳으로, 선박 한 척을 이용해 일본으로 수출을 해 왔으나 운반선을 인수한 업체가 기존 운임비의 두 배를 요구하는 등 사실상 활소라 운반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수출길이 막히자 제주시와 한림, 모슬포 수협 등 3곳은 해녀들에게 활소라 채취 중단을 요청했으며 이는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소라 위판액은 약 23억원으로 생산량의 70%를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제주도와 수협은 26일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지만 당장 대체 운반선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해녀들과 수산업체의 피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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