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K리그2 신생팀 용인FC가 베테랑 센터백 임채민을 영입하며 “K리그 최정상급 센터백으로 창단팀 수비의 기준점이자 리더를 세웠다”고 자부했다.
용인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채민 영입을 발표했다. 35세 임채민은 2013년 성남FC(당시 성남일화)에서 데뷔해 강원FC, 중국 선전FC, 제주SK까지 두루 거치며 K리그1을 중심으로 활약했다. 구단은 ‘오랜 기간 최정상 무대를 경험한 수비수다. 풍부한 실전 경험과 검증된 경기력, 그리고 수비 라인을 이끄는 리더십까지 갖춘 임채민의 합류는 창단팀에 있어 단순한 전력 보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라고 설명했다.
영남대 시절 ‘대학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았던 임채민은 뛰어난 전술 이해도와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대학 무대를 평정한 뒤 프로에서도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성남 시절에는 리그와 FA컵 우승을 경험했고, 강원과 제주에서는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수비 리더 역할을 수행했다.
‘190cm에 가까운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공중볼 장악력, K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1 대 1 수비 능력, 그리고 후방에서 경기를 풀어내는 정확한 롱패스는 임채민을 오랜 시간 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자리하게 만든 핵심 요소’라고 기대를 건 용인은 ‘수많은 승강 싸움과 잔류 경쟁을 직접 겪어온 경험은, 창단 첫 시즌을 치르는 용인FC에 무엇보다 중요한 자산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임채민은 “창단팀이라는 도전 앞에서 용인FC가 그리고 있는 미래와 방향성이 분명하게 느껴졌다”며 “팀에 필요한 역할이 무엇인지 스스로 잘 알고 있고, 베테랑으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기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말이 아닌 경기력으로, 결과로 증명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용인 구단주인 이상일 시장은 “임채민 선수는 창단팀 용인FC가 세우고자 하는 수비의 기준을 상징하는 선수”라며 “경기력과 리더십 모두에서 팀의 중심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용인은 “임채민 영입을 통해 수비 조직력의 기준점을 세우는 동시에, 젊은 선수들이 의지할 수 있는 중심축을 확보하게 됐다. 그의 합류는 용인FC가 창단팀이라는 이유만으로 머무르지 않겠다는 분명한 선언이며, K리그 무대에서 경쟁하는 ‘준비된 시민구단’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사진= 용인FC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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