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금융감독원은 25일 금융권 협회들과 공동으로 운영 중인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의 개선 계획을 공개했다. 소비자가 금융상품의 핵심 정보를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 항목과 검색 기능을 전반적으로 보완한다는 취지다.
금융상품 비교공시시스템은 금융투자협회, 은행연합회 등 7개 금융협회가 참여해 운영 중이며 예·적금과 대출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금융상품한눈에'와 연금저축·퇴직연금 상품의 수익률과 수수료를 비교할 수 있는 '통합연금포털'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개선의 핵심은 통합연금포털에 ETF 비교공시를 추가하는 것이다. ETF는 연금저축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주요 상품이지만 그동안 통합연금포털에서는 신탁·펀드·보험 상품 중심으로만 정보가 제공돼 왔다. 앞으로는 ETF 상품별 연평균 수익률과 수수료율 등이 함께 공시돼 연금계좌 내 상품 선택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금융상품 검색 기능도 강화된다. 신협중앙회는 예금상품 판매지역 검색 범위를 기존 광역시·도 단위에서 시·군·구 단위까지 세분화해 소비자가 거주지 인근 조합 상품을 보다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한다.
보험과 대출 분야에서도 개선이 이뤄진다. 손해보험협회는 간병·치매보험 등 고령자 관련 보험상품 비교 메뉴를 확대하고, '금융상품한눈에' 모바일 화면을 개선해 모바일 환경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정보가 일부 누락되던 문제를 해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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