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에서 삼성전자가 투자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종목에서는 '테슬라'가 인기였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KB 증권에 따르면 올해 지난 22일까지 자사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에서 국내 주식 중 삼성전자가 가장 많이 거래됐다. 해외는 테슬라였다.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란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주식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보유 중인 주식을 선택한 후 수신인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선물할 수 있다.
25일 KB증권이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자사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많이 선물한 종목을 분석한 결과 거래건수 기준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전체 국내 주식 선물하기 거래 건수의 9%가 삼성전자에 쏠린 것이다.
올해 들어 미국발 기술주 훈풍에 국내 반도체주 주가가 고공행진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한 주당 가격이 다른 대형 반도체주 대비 저렴해 선물 부담이 적다. 여기에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증권가 분석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 번째로 많이 선물한 종목은 LG씨엔에스(4.0%)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우선주(2.4%)도 세 번째로 많이 선물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 선물건수 총합은 전체 국내주식 선물건수의 10분의 1을 넘어섰다.
그 뒤로는 명인제약(2.3%), 두산에너빌리티(1.6%), 카카오(1.4%), 대한조선(1.3%) 등 순으로 많이 선물했다.
해외주식의 경우 인공지능(AI) 열풍 속 미국 기술주가 선물 목록에 대거 포진했다. 특히 테슬라에 대한 선호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물한 해외주식은 테슬라로, 전체 해외 주식 선물하기 거래건수의 10%가 테슬라에 집중됐다.
두 번째로는 엔비디아가 많이 선물됐다. 전체 거래건수의 9%가량이 몰렸다.
뒤이어 팔란티어(5.0%), 알파벳 A(3.8%), 애플(3.5%), 아이온큐(2.8%) 등 순으로 많이 선물했다. 이밖에 테슬라 주식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인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 TSLL)'와 '일드맥스 테슬라 옵션 인컴 스트래티지 ETF(YieldMax TSLA Option Income Strategy, TSLY)'도 선물하기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지난 18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미 투자자(개인 투자자)' 10명 중 7명이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국내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의 67%는 평균 912만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나머지 33%는 평균 685만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수익 투자자 가운데 수익 100만원 이하 구간은 5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손실 구간 역시 손실 100만원 이하가 57.1%로 가장 많아 수익과 손실이 소액 구간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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