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정근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층간소음 저감 어린이 매트(4cm 두께. 폴더형) 8개 제품의 품질(소음 저감 성능, 겉감. 충전재 내구성 등)과 안전성(유해물질)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소음 저감 성능은 모든 제품이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겉감. 충전재 내구성은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고 휘발성 유기화합물 1종의 방출량이 안전기준을 초과한 제품도 발견됐으며, 고려화학 매트는 ‘유해물질 안전성’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숟가락을 떨어뜨리거나 의자를 끌 때 발생하는 소음 수준인 ‘경량 충격음’은 매트 설치 후 약 16~17dB(A)이 감소, 소음 저감 효과가 있었으나 제품 간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가 소파에서 뛰어내리거나 성인이 뒤꿈치로 세게 걸을 때 발생하는 바닥충격음과 유사한 ‘0.4m 중량 충격음’은 매트 설치 후 약 4~5dB(A) 감소했으나 제품 간에 큰 차이는 없었다.
겉감의 모양. 염색견뢰도. 내오염성 등 기본 품질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겉감의 찢어짐 강도와 바닥면의 미끄럼 방지 성능은 크림하우스의 ‘프리2 폴더매트’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겉감을 10만 회 반복해 굽히고 폈을 때 갈라짐. 균열 등의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빅 베어베베 논슬립 폴더매트(파크론), 아리 5단 폴더매트(도담도담), 일체형 폴더매트(고려화학매트)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트 겉감에 항균 효과가 있다고 표시. 광고한 5개 제품 모두 균 감소율 99.9%로 항균 효과가 있었고 곰팡이 저항성을 표시. 광고한 2개 제품도 표시 내용과 일치했다.
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7종), 유기주석화합물(2종), 다이메틸푸마레이트, 라돈 등의 유해물질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일체형 폴더매트(고려화학매트)’ 제품은 휘발성 유기화합물 7종 중 1종(N,N-다이메틸폼아마이드)의 방출량이 기준치를 초과(0.68~0.81)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소비자원은 층간소음 저감 어린이 매트 구입 시에는 사용 공간, 크기, 두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하고, 겉감 품질, 내구성, 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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