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채널A
배우 홍종현이 강렬했던 악역의 그림자를 지우고, 설렘을 장착한 ‘워너비 남사친’으로 돌아온다.
2026년 1월 17일(토) 첫 방송되는 채널A 새 토일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는 결혼은 없다고 믿던 두 남녀가 하룻밤의 일탈 이후 예기치 못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 역주행 로맨틱 코미디다.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홍종현은 극 중 태한주류 영업팀 대리 차민욱 역을 맡았다. 차민욱은 다정한 성격과 탄탄한 피지컬을 겸비한 인물로, 희원(오연서)의 곁을 늘 지켜온 ‘남자 사람 친구’다. 언제나 “우린 그냥 친구”라 선을 그어왔지만, 희원의 인생에 두준(최진혁)이라는 변수가 등장하면서 민욱의 감정에도 미묘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특히 홍종현은 전작 ‘친애하는 X’에서 사이코패스 성향의 인물을 소름 돋게 그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터. 이번 작품에서는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현실에 있을 법한 다정한 남사친 캐릭터로 여심을 정조준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25일 공개된 캐릭터 컷 역시 이러한 변신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공원 벤치에 나란히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민욱의 모습은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상대의 고민을 묵묵히 들어주는 것은 물론 과하지 않은 거리감으로 곁을 지키는 태도에서 ‘로맨틱 남사친’의 정석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희원을 향한 배려와 따뜻한 시선이 쌓일수록 친구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감정은 점점 또렷해진다. 홍종현이 만들어갈 차민욱이라는 캐릭터가 어떤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될지, 그리고 희원·두준과 얽힌 삼각 구도 속에서 어떤 감정선을 그려낼지 궁금증이 커진다.
한편 채널A 새 토일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는 2026년 1월 17일(토)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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