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리버풀이 알렉산데르 쇠를로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페인 소식을 다루는 ‘풋볼 에스파냐’는 24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쇠를로트가 리버풀의 겨울 이적시장 후보 리스트에 올랐다”고 전했다.
쇠를로트는 1995년 노르웨이 국적의 공격수다. 195cm, 94kg의 건장한 신체를 바탕으로 공중볼 경합에 장점이 있으며, 수준급의 골 결정력과 빠른 주력까지 겸비한 스트라이커다.
로센보르그 BK에서 성장한 그는 흐로닝언, 미트윌란, 크리스탈 팰리스, RB 라이프치히 등을 떠돌며 커리어를 보냈다. 비야레알 이적 후 2023-24시즌 라리가 23골 6도움으로 득점 2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해 준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러한 쇠를로트의 활약에 공격수를 찾는 리버풀이 관심을 보였다.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리버풀은 알렉산더 이삭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격수 보강을 모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쇠를로트의 임대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은 공격수 영입이 절실하다. 1억 2,500만 파운드(약 2,500억 원)의 이적료로 팀에 합류한 이삭은 지난 토트넘전 당한 부상으로 수 개월 결장이 유력하다. 위고 에키티케가 건재하지만, 한 명의 스트라이커로 시즌을 운영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 쇠를로트를 보강하여 최전방의 무게감을 더하겠다는 것이 리버풀의 계획이다.
그러나 실제 이적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쇠를로트는 올 겨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남을 가능성이 더 크며, 이적 시 3,500만~4,000만 유로(약 596억~682억 원)의 이적료를 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버풀에게는 부담스러운 조건이다. 쇠를로트는 만 30세로, 리빌딩을 꿈꾸는 리버풀의 장기적인 스트라이커 옵션으로서는 적합하지 않다. 임대가 아닌 완전 영입만 가능하다면, 리버풀은 더 젊고 유망한 자원에게 투자할 가능성이 더 크다.
한편 쇠를로트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가 치른 17경기 중 8경기에서만 선발로 나섰다. 쇠를로트 입장에서는 출전시간 확보를 위해 다른 선택지를 고려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며, 이는 향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과연 쇠를로트의 거취가 어디로 흐르게 될까. 공격수를 원하는 리버풀이 결심을 내릴 것인가, 아틀레티코가 그를 지켜낼 것인가. 오는 겨울 이적 시장 그를 둘러싼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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