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이지선 기자] 독일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전통 빵인 슈톨렌은 성탄절을 기다리며 먹는 독특한 풍미의 음식이다.
슈톨렌은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 기다림과 절제를 상징하는 크리스마스 전통 음식으로 건포도와 설탕에 절인 과일, 아몬드, 럼주, 계피, 넛맥 등을 넣고 구운 빵에 버터를 바른 뒤 설탕 가루를 듬뿍 뿌려 만든다.
겉에 뿌려진 설탕 가루은 눈 덮인 겨울을 표현한 것이며 건과일, 견과류 같은 재료는 풍요와 행복을 상징한다.
슈톨렌은 얇게 썰어 차나 커피와 함께 즐기는데, 빵의 가운데부터 잘라 먹는다. 0.7~1㎝ 정도 두께로 가운데 부분을 먼저 잘라 먹고 분리된 단면을 밀착 시켜 보관한다. 이렇게 보관하면 잘린 단면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면서도 오랫동안 깊은 풍미와 진한 슈톨렌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숙성 기간을 거치면 맛이 더 깊어지기 때문에 보통 크리스마스 전 1~2주 정도 숙성시킨 뒤 먹거나 올바르게 보관하면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나서도 겨우내 먹을 수 있다.
먹기 시작한 슈톨렌은 랩이나 알루미늄 포일에 싸거나 밀폐 용기에 넣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냉장 보관의 경우에는 냉장고에서 꺼내 30분간 실온에 두었다가 먹어야 슈톨렌 고유의 맛이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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