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뉴욕 증시가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산타 랠리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60% 오른 48,731.16에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2% 상승한 6,932.05, 나스닥종합지수는 0.22% 오른 23,613.31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S&P 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강세를 뒷받침했다.
이번 상승세는 거래가 얇아진 연말 장세 속에서도 매수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은 이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성탄절 연휴를 맞아 시장을 떠난 상태였지만 주가지수는 연속 5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기록했다. 산타 랠리는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사이에 발생하는 강세 현상으로, S&P 500의 역사적 평균 상승률은 1.3%에 달한다.
글로벌트인베스트먼트의 토마스 마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거래량 감소로 연말까지 조용한 시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급등세를 불러올 만한 특별한 소식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나이키는 애플의 팀 쿡 CEO가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 넘게 뛰었으며, 인텔은 엔비디아가 자사의 생산 프로세스를 시험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으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월 금리 동결 확률은 84.5%로 유지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소폭 하락한 14.00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예상치를 밑돌며 직전주 대비 감소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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