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보다 신뢰' 택한 엔씨소프트, 아이온2로 이용자 마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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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보다 신뢰' 택한 엔씨소프트, 아이온2로 이용자 마음 돌렸다

뉴스웨이 2025-12-25 08:00:00 신고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엔씨)를 바라보는 이용자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엔씨는 지난 몇 년간 이용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신작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며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게이머 마음을 되돌리기 위한 엔씨의 총력전은 올해 출시된 신작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를 기점으로 과실을 맺고 있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지난달 아이온2를 정식 출시한 이후 4주에 걸쳐 7번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이용자와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 단순히 방송으로 업데이트 사항을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이용자 피드백을 듣고, 이를 반영하며 게임을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김남준 아이온2 개발 PD는 최근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아이온2는 이용자분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서 가고 계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지만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엔씨 측의 소통에 대해 아이온2 이용자들 사이에선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이용자들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렇게 소통하는 게임을 본 적이 없다', '엔씨소프트 게임에 편견이 많았는데 유저들 의견에 귀 기울여줘서 너무 좋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변화를 위한 노력은 다방면에서 엿보인다. 회사를 대표하는 지식재산(IP)은 리니지이지만, 관련 신작은 4년 넘게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지난해 슈팅,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직접 개발하거나 지분 및 판권 투자를 단행하며 포트폴리오 변화를 꾀했다. 특히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 '신더시티'를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구축해 동종 장르 퍼블리싱 작품들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서비스 측면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2023년 12월 출시한 '쓰론 앤 리버티(TL)'는 합리적인 수익모델을 기반으로 한 게임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다. TL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구독형 패스권을 상품으로 선보이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아이온2 역시 멤버십, 배틀패스, 치장형 아이템 등 이용자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해 호평을 얻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엔씨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엔씨소프트는 낮은 브랜드 가치로 인해 게임 자체가 디마케팅되는 상황이 이어졌으나 최근 소통 강화로 브랜드 이미지가 회복되고 있다"며 "일관된 소통과 착한 운영을 지속하면 부정적인 인식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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