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새 감독 발표한 현대가 라이벌…내년엔 다시 왕좌 싸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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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새 감독 발표한 현대가 라이벌…내년엔 다시 왕좌 싸움할까

모두서치 2025-12-25 06:11: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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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현대가(家) 라이벌인 전북현대와 울산 HD가 나란히 새 감독을 동시에 발표하며 2026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북과 울산은 지난 24일 같은 날 새 사령탑을 발표했다.

전북은 2025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에서 우승하며 '2관왕'을 달성했던 거스 포옛 전 감독 후임으로 정정용 김천상무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넸다.

울산은 노상래 감독대행의 자리를 K리그2 전남드래곤즈를 이끌었던 김현석 감독에게 넘겼다.

동일한 날짜에 새 감독 선임을 공개했으나 상황과 이유가 다른 두 팀이다.

포옛 감독은 2024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추락했던 전북을 단 한 시즌 만에 더블을 안겼으나, '오른팔'인 마우리시오 타리코(타노스)가 인종차별 이슈에 휩싸이면서 팀을 떠났다.

타노스 코치는 K리그1 36라운드 전북 대 대전하나시티즌 경기 후반 추가시간, 주심이 상대 선수의 핸드볼 파울을 즉시 선언하지 않자 이에 과도한 항의를 해 경고를 받고, 이어 퇴장 조치를 받았다.

퇴장 판정 이후 타노스 코치는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며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대는 동작을 했는데, 상벌위원회는 이 행위가 인종차별적 언동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퇴장 판정과 별도)를 내렸다.

 

 

 


이에 타노스 코치는 사임을 선언했고, 포옛 감독도 16년간 함께한 동료를 잃은 탓에 K리그를 떠나게 됐다.

더블을 기록한 감독을 한순간에 잃은 전북은 김천에서 남다른 지도력을 뽐낸 정 감독을 후임으로 선임했다.

정 감독은 지난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역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준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으며, 이후 K리그2 김천상무의 우승(2023)과 승격을 이끌었다.

특히 김천 역사상 최초로 K리그1에서 2시즌 연속 파이널 A(2024~2025)에 진출시키는 등 탁월한 전술 운용 능력을 증명했다.

정 감독은 "K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인 전북의 지휘봉을 잡게 되어 영광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포옛 감독이 닦아놓은 기반 위에 나만의 디테일을 더해,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이 2024시즌 부진할 때 리그 3연패를 달성했던 울산은 반대로 올해 라이벌이 상승세를 그릴 때 하락세를 탔다.

김판곤 전 감독이 부진하자, 신태용 전 감독을 선임했으나 경기장 안팎 잡음에 시달렸다.

신 전 감독과 선수단 사이 제기된 불화로 다사다난했던 시즌 종료 이후인 최근까지도 잡음이 이어졌다.

온전히 그라운드에만 집중하지 못했던 울산은 2015년 이후 10년 만에 파이널 B(하위 스플릿)로 추락했다.

4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시즌 전 목표는 결국 리그 9위로 막을 내렸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울산은 '미스터 울산' 김현석 감독과의 동행을 시작했다.

김 감독은 1990년부터 2003년까지, 한 시즌(2000년 베르디 가와사키)을 제외하고 12시즌 동안 울산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 'K리그 원클럽맨'이다.

2024년에는 감독으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며 충남아산의 창단 첫 K리그2 준우승과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올해엔 K리그2 전남 드래곤즈를 한 시즌 동안 지휘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그간의 성공과 실패, 모든 경험을 한데 모아 친정팀의 재건을 도울 것이다. 기대보다 걱정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 쉽지 않더라도 해내야 하는 임무"라며 "젊음과 축구 인생 대부분을 보낸 울산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두 팀의 새 사령탑들이 빠르게 팀에 녹아든다면, 다시 현대가의 우승 구도가 그려질 전망이다.

지난 2019시즌부터 두 팀은 본격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놓고 싸웠다.

울산이 2021시즌까지 매번 2위에 머물렀고, 전북은 고비마다 웃으며 리그 5연패를 달성했다.

만년 준우승에 머무는 듯한 울산이 2022시즌부터 왕좌에 오르면서 현대가더비는 더 뜨거워졌다.

2024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돌아가며 부진해 우승 경쟁을 하진 못했으나, 2026시즌에는 다시 1위 싸움을 벌일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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