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가 4개월 전 예능 프로그램에서 했던 발언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개그우먼 박나래의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이 연예계를 뒤흔드는 가운데, 기안84가 당시 무심코 던진 말이 마치 예언처럼 들린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사건의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배우 이세희의 집을 방문한 기안84는 이세희가 당근마켓에서 200만 원에 구매했다는 고주파 피부 관리 기기를 보게 됩니다.
당시 기안84는 이 기계를 본 순간 특이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아름다운 말로 설명하시더니 갑자기 이걸 꺼내니까 가정방문 야매 치료사 같다"는 발언을 한 것입니다. 당시엔 농담처럼 웃고 넘어갔던 이 말이 지금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최근 박나래가 의사 면허가 없는 이른바 '주사이모'에게서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기안84의 발언이 다시 조명되고 있는 것입니다. 영상 댓글창에는 "기안84가 이미 알고 있었던 건가", "예언자 같다", "'야매치료사'라는 표현이 소름 돋는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나래는 현재 전 매니저들의 갑질 폭로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이 겹치면서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입니다. 이에 맞서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을 공갈 및 횡령 혐의로 맞고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문제가 된 '주사이모'는 박나래뿐만 아니라 샤이니 키,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과도 연루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의사협회를 통해 국내 의사 면허가 전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키와 입짧은햇님 역시 불법 시술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기안84와 박나래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9 MBC 연예대상에서 기안84는 박나래에 대해 "올해 프로그램 하면서 링거 맞으러 한두 번 가더라. 몸이 안 좋다. 술을 줄여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어 당시부터 박나래의 건강과 생활 습관을 걱정해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기안84는 올해 극한 마라톤 예능 '극한84'를 선보이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웹툰 작가 겸 방송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예능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계의 불법 의료 시술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업계 전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나래를 비롯한 관련 인물들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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