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에서 직접 만들었다고 소개한 도시락이 실제로는 매니저들의 손에서 완성됐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5년 12월 22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충격적인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연예 기자 출신인 이진호 씨는 박나래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나혼산)'에서 힙합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에게 선물한 도시락의 실제 제작자가 따로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진호 씨는 "'나 혼자 산다(나혼산)' 방송 화면을 보면 코쿤에게 도시락을 건네는 장면만 나왔을 뿐, 정작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은 방송되지 않았다"며 "실제로는 박나래의 매니저들이 코쿤 도시락을 만들었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명절 음식과 김장 준비 역시 매니저들이 전담했다는 폭로도 함께 나왔습니다.
해당 방송은 2023년 4월 21일에 방영됐습니다. 당시 박나래는 코드 쿤스트(코쿤)와의 특별한 주차장 데이트를 진행하며 정성스러운 도시락을 직접 준비한 것처럼 연출됐습니다. 박나래는 차량 안에서 도시락 용기를 꺼내며 "이거 만드는 데 4시간이나 걸렸다"고 말했고, "이것 때문에 밤잠을 설쳤다"며 공들인 모습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방송 중 도시락 용기가 기울어지면서 양념이 쏟아지는 해프닝이 발생했습니다. 이때 박나래는 상당히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였고,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더욱 의외의 발언을 했습니다.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음식이 맛있지 않았다. 따뜻하지도 않았는데 쿤이가 너무 맛있게 먹어줘서 고마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 발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직접 만든 음식이라면 "제 입장에서"라는 표현보다는 "내가 만든 음식이"라는 식의 화법을 사용했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마치 제3자가 다른 사람이 만든 요리를 평가하는 듯한 어투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에서 요리 실력과 넉넉한 인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명절마다 다른 연예인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김장 김치를 선물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며 '큰손' 이미지를 구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폭로로 인해 그러한 장면들 뒤에 매니저들의 노고가 숨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청자들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진호 씨는 나래바와 관련된 추가 폭로도 이어갔습니다. "박나래가 운영하는 나래바에서 연예인들의 특성에 맞춰 조명을 조절하는 일도 매니저들이 담당했다"며 "박나래가 당일 정한 메뉴에 따라 과천은 물론 강원도까지 식재료를 구하러 다녔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술이 떨어지면 매니저들이 대기하다가 즉시 보충했고, 와인 잔 교체는 물론 손님 배웅과 설거지, 분리수거까지 모두 매니저의 몫이었다는 것입니다.
박나래 측은 현재까지 이러한 의혹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 2명을 상대로 공갈 및 횡령 혐의로 고소한 상태이며, 전 매니저들 역시 박나래를 갑질 및 불법 의료행위 알선 혐의로 맞고소하면서 법적 공방이 진행 중입니다.
한편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나래의 수상 소감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당시 박나래는 눈물을 흘리며 "저는 착한 사람도 선한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예능인 박나래는 선한 웃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람 박나래는 나빠도, 예능인 박나래는 착하게 살겠다"고 말했는데, 6년이 지난 지금 그 발언이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박나래는 현재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나 혼자 산다'에서도 하차 수순을 밟고 있으며, 각종 광고 계약도 줄줄이 해지되는 상황입니다. 업계에서는 박나래가 쌓아온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향후 활동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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