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취임 후 각종 기관과 정책 행보에 자신의 이름을 붙여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 해군이 만들기로 한 신형 전함의 이름을 '트럼프급 전함'(Trump-class battleships)으로 지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달 초에는 워싱턴DC의 싱크탱크 미국 평화연구소(USIP)의 건물 외벽에 도널드 트럼프 평화연구소라는 이름을 새겼다.
또 워싱턴DC의 대표 공연장 존 F. 케네디 기념 공연예술센터도 도널드 J. 트럼프 및 존 F. 케네디 기념 공연예술센터로 이름을 변경했다.
100만달러를 내면 미국 영주권 또는 체류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이민 프로그램 마저 '트럼프 골드카드'라는 이름을 내걸었다.
현재 백악관 이스트윙(동관)을 철거하고 증축 중인 새 연회장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들어가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CNN은 "자신의 이름을 모든 곳에 붙이려는 시도가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인물이 보여주는 전조 증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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