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이 증상 있다면 당장 병원 가세요... 갑자기 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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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이 증상 있다면 당장 병원 가세요... 갑자기 죽을 수 있습니다

위키트리 2025-12-24 16:33:00 신고

심근경색이란 질병이 있다. 방송인 김수용을 죽을 뻔하게 만드는 그 질환이다.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에 의해 막혀 혈액 순환이 차단되고, 이로 인해 심장 근육이 손상되거나 괴사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지는 순간엔 이미 늦을 수 있다. 심근경색은 갑자기 찾아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몸이 이미 여러 신호를 보낸다고 한다. 심장마비 전 나타나는 최후의 신호들을 알아둬야 하는 이유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사진.

유튜브 채널 '건강의신'에 <'이 증상'이 있다면 심근경색은 이미 시작됐다! 심장마비 오기 전 최후의 신호 7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온 적이 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최석재 원장은 영상에서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져서 심정지가 와버린 상황이면 그때는 진짜 1분 1초가 긴급한 상황이 된다"며 심근경색의 초기 증상을 미리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들을 하루에 두세 분 정도는 보는 경우가 많고, 응급센터의 경우 많은 날은 대여섯 분이 오기도 한다"며 "요즘 젊은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응급실 현장에서 실제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50대 이상에서 흉통이 있을 때 급성 심근경색을 의심하라고 배웠는데, 요즘은 40대 심근경색은 흔하고 간혹 30대, 아주 드물게는 20대 심근경색까지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심근경색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최 원장은 "그만큼 사람들의 혈관 상태가 안 좋아졌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심근경색이란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세 개의 혈관 중 하나 이상이 좁아지다가 완전히 막혀버린 상태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장 혈관이 좁아졌다는 것은 전신의 다른 혈관들도 상태가 좋지 않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사진.

최 원장은 혈관 건강이 악화하고 있는 현실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예전에는 CT를 찍어보면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다 못해 하얗게 변하는 '석회화' 현상이 65세나 70세가 넘어야 보였는데, 이제는 50대만 되어도 혈관이 하얗게 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심근경색의 위험성에 대해 최 원장은 "사망 확률이 10~30% 정도 되는 질환"이라며 "시술 중에도 30%는 사망할 수 있을 만큼 위험하기 때문에 가슴을 움켜쥐고 쓰러져 심정지가 온 상황이라면 그때는 정말 1분 1초가 긴급해진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심정지 후 시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1분 이후부터는 머리로 피가 가지 않아 뇌 손상이 진행된다. 1분당 사망률이 10%씩 올라간다"며 "10분이 지나서 누군가 발견해 그때부터 심폐소생술을 시작한다면 이미 비가역적인 뇌 손상이 충분히 진행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9 대원이 아무리 빨리 와도 5분에서 10분은 걸리기 때문에 그 상황을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해줘야 뇌 손상을 막을 수 있다"며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덧붙였다.

심근경색의 골든타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급성 심근경색의 '도어 투 벌룬(Door to Balloon)', 즉 손목이나 다리 혈관을 통해 들어가 벌룬(풍선)으로 좁아진 혈관을 열어주는 시술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 2시간으로 잡는다"며 "응급실에서 준비하는 시간이 있으므로 실제 골든타임은 응급실 도착까지 1시간"이라고 말했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사진.

최 원장은 "2시간 이후부터는 심장 근육이 망가지면서 합병증이 생긴다. 또 심장 혈관 주위 조직이 괴사해 시술 도중 혈관을 뚫다가 혈관이 찢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차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협심증이란 심장 혈관이 50% 이상 좁아져서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을 할 때 가슴이 뻐근하게 아픈 정도를 말한다"며 "보통 통증이 1분 이내로 지속되는데, 5분 이상 이어진다면 '불안정 협심증'으로 봐야 하며 이는 언제든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심근경색의 초기 증상 일곱 가지도 상세히 설명했다. 첫 번째는 흉통이다. 최 원장은 "심근경색의 경우 코끼리가 짓누르는 것 같거나 가슴이 부서지는 것 같은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상복부 통증이다. "단순히 체했다고 생각하고 응급실에 왔다가 심근경색을 진단받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 혹은 평소 식습관이 나쁘거나 흡연·음주를 즐기는 비만 환자라면 상복부 명치 쪽이 찌르거나 조이는 느낌이 날 때 가슴 통증과 동일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는 방사통이다. "턱이나 왼쪽 위팔 쪽이 아픈 분들이 있다. 같은 신경이 자극을 받으면서 통증을 느낄 수 있으므로 이런 증상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네 번째는 호흡곤란이다. "심근경색이 왔을 때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면서 호흡곤란이 오는 경우가 있다. 갑자기 숨이 가빠질 때도 심장 이상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섯 번째는 피곤함이다. "이유 없이 자꾸 힘이 빠지고 호흡곤란과 함께 흉통이 느껴지며 기운이 없는 것도 심장이 제 기능을 못 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말했다.

여섯 번째는 하지부종이다. "심부전 상태가 지속되면 폐부종을 거쳐 전신 부종이 생길 수 있다. 다리를 눌러봤을 때 손가락 자국이 그대로 남는 '함요부종'이 있다면 순환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일곱 번째는 불안 증상과 수면 장애다. "심장이 피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다 보니 불안 증상을 느끼거나 잠에서 자주 깨기도 한다.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근경색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곱 가지 중 세 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다면 심장 문제를 강하게 의심해야 한다.

최 원장은 예방법으로 운동을 강조했다. "의자에서 벗어나 일어나 움직여야 한다. 자동차와 엘리베이터 이용으로 다리를 쓸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출근할 때 여의치 않다면 퇴근할 때라도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식사 후 바로 책상에 앉는 것은 금물"이라며 "따뜻한 햇볕을 쬐며 비타민 D도 만들 겸 밖에서 걷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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