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일차전지 및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비츠로셀(코스닥 082920)이 미국의 글로벌 계량기 전문기업 배저미터(Badger Meter, Inc.)와 총 2964만달러(약 436억원) 규모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이번 계약으로 비츠로셀은 배저미터에 스마트 미터용 리튬일차전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해당 배터리는 장기 수명과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수자원·에너지 인프라용 원격검침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이다.
글로벌 고객사 확보… 시장 점유율 1위 굳히기
비츠로셀은 이미 세계 최대 스마트 워터 솔루션 기업 자일럼(Xylem)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스마트 계량기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스마트 미터용 리튬일차전지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배저미터는 1905년 설립된 미국 대표 계량기 기업으로, 북미를 비롯해 글로벌 수자원·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한다. 이번 계약은 배저미터가 비츠로셀의 기술력과 품질 안정성, 장기 공급 역량을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인정한 결과로 평가된다.
북미 시장 신뢰도 입증
비츠로셀은 “이번 장기공급계약은 북미 스마트 계량기 인프라 시장에서 당사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스마트 미터기, 방산, 석유·가스 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주 확대와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비츠로셀은 글로벌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장기공급계약 중심의 수주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북미·유럽·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스마트 계량기, 방산, 산업용 특수전지 분야의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1987년 설립된 비츠로셀은 리튬일차전지 및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스마트 미터기·군 통신 장비·전자기기·위치추적장치 전원용 리튬전지, 유도무기·포탄 등 군수용 열전지 및 앰플전지, 석유 시추용 고온전지, EDLC(슈퍼 캐패시터) 등이다. 최근에는 필름형 배터리, 특수목적용 이차전지, 이차전지 소재, 리튬 리사이클링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조효진기자 chohj@justeconom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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