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규빈 기자] 배우 이재인이 ‘맨 노블레스’ 1월호 화보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얼굴과 태도를 드러냈다. 최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콘크리트 마켓과 맞물려 진행된 이번 화보와 인터뷰에서 그는 데뷔 13주년을 맞은 배우로서 연기를 대하는 시선과 앞으로의 방향을 차분히 풀어냈다.
초등학교 2학년 시절 데뷔해 오랜 시간 현장을 지켜온 그는 “현장은 나를 키워준 공간이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라며 연기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작품을 마주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엄격해진다는 그는 “잘했다면 그 순간의 최선이고, 부족했다면 다음 계단을 오르기 위한 과정”이라며 자신의 성장을 ‘계단식’에 빗대 설명했다.
영화에 이어 공개된 동명의 드라마 콘크리트 마켓에 대해서는 강한 세계관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극 중 ‘희로’라는 인물을 얼마나 현실적으로 설득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과제였다는 그는, 영화와 드라마가 각기 다른 밀도로 이야기를 확장해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호흡을 맞춘 홍경에 대해서는 “긴장감이 유지되는 상황에서도 텐션을 잃지 않는 배우”라며, 연기에서 느껴지는 ‘마음의 체력’이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상대 배우에 대한 신뢰가 연기의 몰입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재인은 연기뿐 아니라 연출에도 꾸준히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단편 연출 워크숍을 통해 직접 작품을 완성했고, 현재는 영화제 출품을 준비 중이다. 그는 “하나의 세계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일이 무엇인지 직접 체감한 시간이었다”며 또 다른 도전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뉴스컬처 김규빈 starbean@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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