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테헤란로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 지정...철거 없이 30% 증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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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테헤란로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 지정...철거 없이 30% 증축

아주경제 2025-12-24 12:51:58 신고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 도심 업무지역이 ‘리모델링활성화구역’으로 지정된다. 철거 없이 기존 건물을 보강하고 최대 30% 증축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거점 개발을 본격화한다.

시는 전날 개최된 제18차 건축위원회에서 △테헤란로 리모델링활성화구역 지정 △명일동 48번지 복합시설 및 공공청사 신축사업 △상도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 △용산 나진상가 12·13동 개발사업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복합시설용지 개발사업 총 5건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는 리모델링을 통한 도심기능 고도화가 새롭게 제시됐다. 또 역세권 공공주거 확충, 기존 물류시설의 첨단화 등 ‘선택 가능한 도시정비 방식’이 종합적으로 제시돼, 서울의 다층적 도시전략이 본격 실행되는 계기가 된다는 설명이다.

 

강남구 테헤란로 거리구상 방향안_후 사진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거리구상 방향(안)_후. [사진=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 리모델링활성화구역 지정 구간은 강남역사거리부터 포스코사거리까지 약 95만㎡ 규모다. 준공 후 15년 이상 경과한 노후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친환경 및 노후건축물 구조안전 리모델링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구조 안전성이 확보되면 기존 연면적의 최대 30%까지 증축이 가능하다. 수직증축과 층수·높이 완화를 통해 부족한 업무공간을 확충하고 최신 오피스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도심 내 업무시설 공급 부족을 해소하고, 철거 아닌 리모델링 방식으로 탄소 저감·자원 절약·도시경관 연속성 강화를 함께 노린다.

주양쇼핑 재건축사업_메인투시도 사진서울시
주양쇼핑 재건축사업_메인투시도. [사진=서울시]


강동구 명일동에 32층 높이의 복합시설이 들어서는 계획도 같은 날 심의를 통과했다.

복합시설은 고덕역(5호선)과 9호선 연장 예정지 인근 교통요충지에 지하 7층·지상 32층 규모로 들어선다. 오피스텔 361실과 함께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 공공청사가 결합된 복합타워로 조성된다.

인접 공공주차장·광장과 연계한 광장형 공개공지를 조성하고, 별동으로 계획된 공공청사는 마당길과 연결해 주민 접근성을 강화한 행정·교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상도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위치도 사진서울시
상도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위치도. [사진[=서울시]


상도역 일대 역세권에 지하 5층·지상 42층 총 1084가구 규모로 공공주택이 공급된다. 장기전세주택 등 공공임대 272가구가 포함된다.

심의에서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를 고려해 근린생활시설과 커뮤니티 지원시설을 함께 도입했다. 역세권에 안정적인 주거공급 기반을 마련해 중산층·무주택 가구의 주거 안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용산 나진상가 투시도 사진서울시
용산 나진상가 투시도. [사진=서울시]
 

 

용산 나진상가 12·13동 일대는 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중심 업무시설과 주거·판매 시설이 결합된 전자상가 혁신거점으로 조성된다. 

지하 8층~지상 27층 규모로 업무시설 약 3만3000㎡, 오피스텔 88실, 판매시설과 운동시설이 복합배치된다. 공중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용산국제업무지구-전자상가-용산역을 연결했다.

전자상가 일대 상권과 연계한 신산업 중심 지역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미래형 스마트 비즈니스 허브로 단계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서부트럭 복합시설용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부트럭 복합시설용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은 약 56만㎡ 규모의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재탄생한다. 

지하 7층·지상 15층 규모로 물류시설 약 28만㎡, 판매시설 약 19만㎡, 오피스텔 180여실과 체육·문화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심의에서는 ICT 기반 풀필먼트(Fulfillment)·콜드체인(Cold Chain) 물류시설을 지하에 집약시켰다. 지상에는 공개공지와 생활인프라를 배치해 서남권 대표 첨단물류·생활 복합거점으로 육성한다. 기존 물류 기능은 유지하면서 생활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방식으로 정비가 이뤄진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건축위원회 심의는 테헤란로 리모델링활성화구역 지정을 통해 전면 철거 중심의 개발에서 벗어나 기존 건축자산을 활용해 도심기능을 고도화하는 새로운 정비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리모델링을 통한 내진 안전성 강화와 에너지 효율개선, 오피스 공간 확충은 강남 도심의 업무교류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함께 공공과 민간복합시설 집약, 주거안정, 신산업 육성, 물류혁신 등 이번에 심의된 사업들은 지역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개발방식이 병행 추진된 사례”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신축과 리모델링, 공공과 민간개발을 균형있게 활용해 도시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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