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해외직구 초저가 제품 10개 점검…전량 위조품 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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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해외직구 초저가 제품 10개 점검…전량 위조품 으로 확인

이데일리 2025-12-24 12:4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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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해외 온라인플랫폼에서 초저가로 판매 중인 브랜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전량 위조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위조 의심 제품 이미지(사진=KATRI시험연구원)


서울시가 해외 온라인플랫폼에서 초저가로 판매 중인 브랜드 제품을 점검한 결과 모두 정품과 일치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 등 해외 온라인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8개 브랜드의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국가공인시험기관인 KATRI시험연구원에서 분석을 진행했다.

점검 대상은 △화장품(5개) △주방용품(3개) △소형가전(1개) △패션잡화(1개) 제품으로, 최근 위조 논란이 제기된 화장품과 일상 속 사용 빈도가 높은 주방용품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해당 제품들은 정상가보다 평균 65%, 최대 91%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화장품의 경우 4개 브랜드사 5개 제품 모두 정품과 차이를 보였다. 외관상 용기 디자인과 색상이 다르고, 로고 위치와 표시 사항이 일치하지 않았다. 성분 면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향수 2개 제품은 정품과 향이 뚜렷하게 달랐고, 기초 및 색조 화장품 3개는 성분 구성이 정품과 달랐다. 화장품은 성분 차이에 따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같은 안전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주방용품은 2개 브랜드사의 3개 제품이 모두 정품과 불일치했다. 외관 디자인과 색상이 달랐고 제품 로고가 없었다. 특히 정수기 필터는 정품과 설계 구조가 달라 정수 성능을 보장하기 어려웠고, 필터 자체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될 가능성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다. 나머지 소형가전과 패션잡화 역시 외관상 디자인에서 정품과 상이했다.

서울시는 온라인플랫폼의 경우 판매자가 브랜드명이나 정품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일이 많아 소비자가 위조 여부를 사전에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지식재산처 ‘키프리스(KIPRIS)’를 통해 등록 상표와 로고 디자인을 확인하고 구매 전 제품 설명과 후기,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상품 이미지와 꼼꼼히 비교할 것을 당부했다.

시는 이번 점검이 초저가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된 만큼 소비자가 해외직구 제품을 구매할 때 단순히 가격만을 기준으로 선택하기보다 제품의 안전성과 정품 여부를 우선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의 제품들에 대해서는 해외 온라인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이번 점검은 초저가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가격만 보고 구매할 경우 안전성이나 품질 측면에서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한 사례”라며 “화장품과 주방용품처럼 인체와 밀접한 제품은 가격보다 안전성을 우선해 공식 판매처 여부와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한 뒤 구매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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