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히 농축·재처리와 핵추진잠수함(핵잠) 분야를 중심으로 중점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핵잠과 관련해서는 양측 간 별도의 협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이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농축·재처리 분야에 대해서는 비확산 의지를 강조하는 한편, 불안정한 우라늄 시장 상황 속에서 에너지 안보 차원의 전략적 협력 사안이라는 점을 부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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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위 실장은 “이번 방미 동안 북한과의 대화가 단절된 현 상황을 공유하고,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의 진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내년 상반기 예정된 주요 외교 일정을 염두에 두고 대북 정책 공조 방안에 대한 협의도 함께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미·중 관계와 러시아·북한 간 군사 협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동향, 동아시아 정세에 대해서도 포괄적인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캐나다 오타와에서는 안보·방산 협력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위 실장은 이번 방문이 지난해 10월 말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국이 보유한 강점을 적극 설명하며 캐나다의 국방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급변하는 국제 외교 환경에 대한 인식도 공유하며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캐나다 방문 이후 귀로에는 일본 도쿄를 찾아 일본 관방장관과 이치바 국가안전보장국장을 면담했다. 위 실장은 셔틀 외교의 지속을 포함해 양국 간 안정적인 공동 노력을 확인하고,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서 솔직하고 폭넓은 의견 교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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