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는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레이스 성과를 넘어 관중 동원과 흥행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시즌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4월 개막전부터 11월 최종전까지 총 9라운드로 진행된 이번 시즌은 누적 관중 약 14만8,000명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대표 모터스포츠 이벤트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시즌 개막전부터 약 3만5,000명에 육박하는 관중이 현장을 찾았고, 주요 라운드마다 안정적인 관람 수요를 유지하며 시즌 전반에 걸쳐 견조한 흥행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단일 종목 기준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로서는 이례적인 수치로, 레이스 콘텐츠와 현장 운영이 일정 수준 이상 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준 것이라는 슈퍼레이스의 확신이기도 하다.
슈퍼레이스는 관중 증가의 배경으로 ‘레이스의 명확한 스토리라인’을 꼽았다. 흥행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시즌 전반에 걸쳐 형성된 명확한 경쟁 구도였다고 내다봤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에서는 이창욱(금호 SLM)이 시즌 내내 포인트 리더를 유지하며 챔피언 타이틀을 향한 흐름을 만들었고, GTA 클래스에서는 정경훈(비트알엔디)의 전인미답 8연패 도전이 관전 포인트로 작용했다.
여기에 루키 한재희(이고레이싱)의 예선 코스 레코드 경신, GT4·GTB·프리우스 PHEV 등 각 클래스별로 뚜렷한 주인공이 형성되며 관중이 레이스의 흐름을 따라가기 쉬운 구조가 완성됐다고 봤다. 이는 단순한 ‘경주 관람’을 넘어 시즌 서사를 소비하는 스포츠 콘텐츠로서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슈퍼레이스는 “관람 환경·체험 요소의 체계적 확장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2025 시즌은 관중 유입을 고려한 관람 환경 개선이 본격적으로 적용된 해였다는 것이 슈퍼레이스의 입장이다. 단체 관람을 겨냥한 ‘브루클린웍스존’, 레이스 몰입도를 강조한 ‘익사이팅존’, 테이블 좌석 형태의 ‘비어 라운지’ 신설 등 관람 방식의 선택지를 넓혔다.
특히 썸머 시즌 동안 병행된 무대 공연과 현장 이벤트는 모터스포츠 경험을 ‘하루짜리 페스티벌’로 확장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신규 팬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슈퍼레이스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을 비롯한 주요 스폰서 입장에서도 2025 시즌은 가시적인 노출 효과를 확보한 해라고 주장했다. 안정적인 관중 규모와 반복 방문 관객의 증가 추세는 대회 자체의 브랜드 신뢰도를 끌어올렸고, 이는 장기 파트너십 유지 및 신규 후원 유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지표로 작용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했다는 예상을 가능하게 했다.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국내 모터스포츠는 관중이 없다”는 오래된 인식을 수치로 반박한 시즌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 흐름을 일회성 성과가 아닌 지속 가능한 리그 경쟁력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슈퍼레이스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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