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산타랠리'에도 환율 부담에 상단 제약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9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8.75포인트(0.21%) 오른 4,126.0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8.92포인트(0.46%) 오른 4,136.24로 출발해 4,137.20까지 올랐으나 환율 변동성 부담에 상단이 제약되며 오름폭이 둔화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79억원, 2천16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천38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장 초반에는 개인이 순매수세,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장중 판세가 뒤바뀌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천393억원 매수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강세를 이어갔다.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73포인트(0.16%) 오른 48,442.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1.30포인트(0.46%) 상승한 6,909.79, 나스닥종합지수는 133.02포인트(0.57%) 뛴 23,561.84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깜짝 성장'을 기록하면서 견고한 성장세에 대한 자신감이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국내 증시도 미국발 훈풍에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환율 변동에 대한 부담이 더해지면서 오름폭은 제한적이다.
정부는 이날 외환시장 개장 직후 환율과 관련해 "정부의 강력 의지·정책 실행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한 수위의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놨다.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에 원/달러 환율은 한때 1,450원대까지 급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장과 동일한 11만1천5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1.20% 오른 59만1천원에 거래 중이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0.64%), 현대차[005380](2.26%)는 오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6%), HD현대중공업[329180](-1.13%)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금속(1.11%), 운송·창고(0.72%), 전기·전자(0.46%) 등은 상승세고, 섬유·의류(-0.69%), 증권(-0.76%)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3포인트(0.16%) 떨어진 918.13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45포인트(0.16%) 오른 921.01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천184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6억원, 43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38%), 에코프로[086520](0.62%), 에이비엘바이오[298380](0.27%)는 상승 중이고, 알테오젠[196170](-1.1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39%)는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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