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티빙(TVING)
‘빌런즈’(연출 진혁·박진영, 극본 김형준)는 초정밀 위조지폐 ‘슈퍼노트’를 둘러싼 빌런들의 공조와 배신, 충돌을 그린 범죄 액션 시리즈다. 치밀한 서사와 예측 불가한 전개가 이어지며 공개 직후부터 강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작품은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일본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며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도 끌어내고 있다.
극의 중심에는 천재 범죄 설계자 제이 역의 유지태와 지폐 도안 아티스트 한수현 역의 이민정이 있다. 두 배우는 각기 다른 욕망과 상처를 지닌 인물을 밀도 높은 연기로 완성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유지태는 감정을 절제한 표정과 계산된 눈빛으로 ‘승률 100%’ 설계자의 냉혹함을 표현했고, 이민정은 공조와 배신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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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는 얼굴까지 바꿔가며 작전을 실행하는 제이의 치밀함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죄책감 없이 판을 설계하는 인물의 서늘한 태도와 여유로운 미소 속 긴장감은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이민정은 한수현이 겪는 상실과 분노, 복수심을 단계적으로 쌓아 올리며 극의 감정선을 단단히 붙잡는다.
앞서 공개된 1~2회에서는 카지노 위조지폐 사건을 둘러싼 첫 번째 공조와 그 이후 벌어진 배신, 그리고 5년 후 다시 시작된 사건의 실마리가 그려졌다. 제이의 재등장과 국정원에 보호를 요청하는 한수현의 선택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 3~4회는 25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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