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대신증권은 24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올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나, 향후 서구권 매출 성장 지속에 따른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전장 대비 0.74% 내린 12만1천원이다.
정한솔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관한 보고서에서 "4분기 국내 실적은 마트·아리따움 등 매출이 역성장하고, 면세는 관광객 증가에도 소비 패턴 변화로 전년 수준을 예상한다"며 "전반적으로 수익성 개선 흐름은 유효하나 희망퇴직이 예정돼 있어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짚었다.
해외 실적에 대해서는 서구권 매출 성장이 예상되나, 중화권 및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알엑스(COSRX) 부진으로 해외 매출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93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1천50억원)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글로벌 리밸런싱(재조정)이 가속화되며 미주·유럽 등 서구권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그동안 성장을 견인해온 라네즈 외에도 올해 신규 론칭한 에스트라의 글로벌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신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또한 "지난 3년간 실적 부담으로 작용해온 중국도 수익성 중심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며 올해 연간 흑자 전환과 내년에도 흑자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최근 부진했던 COSRX도 신규 라인업 확장을 통해 매출 회복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천770억원에서 3천760억원으로 0.1% 하향 조정하면서도, 내년 영업익 추정치는 기존 4천110억원에서 4천280억원으로 4.2%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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