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인터섹트는 데이터센터 인근에 태양광·풍력·배터리 저장 시설을 함께 구축하는 ‘데이터 파크’ 모델에 강점을 가진 업체로, 이미 구글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었다. 이에 이번 인수 이후 인터섹트는 독립 브랜드는 유지하되, 구글의 글로벌 인프라 팀과 긴밀히 협업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AI 붐 속에서 전력 부족과 건설 지연이라는 병목을 선제적으로 해소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알파벳은 이번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 부지, 전력 공급, 건설 속도라는 핵심 요소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AI 학습과 클라우드 확장 속도를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다.
알파벳은 이미 미국 내에서 수 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에너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인터섹트의 기존 프로젝트 일부는 구글 인프라와 직접 연계될 예정이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이번 인수가 “AI 성장을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반 강화”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알파벳이 단순한 클라우드 사업자를 넘어, AI 시대의 전력·인프라 주도권까지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알파벳 주가는 현지시간 오전 9시 40분 0.78% 상승한 313.84달러에 거래 중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