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이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의 건강한 성장 지원과 비만 예방을 위해 추진 중인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이 뚜렷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비만군 비율 감소, 건강 지표 전반 개선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23일 발표한 ‘건강한 돌봄놀이터’ 2025년 운영 성과에 따르면, 참여 아동의 비만군 비율이 2.2%포인트 감소하고 하루 1시간 이상 운동 실천율이 10.7%포인트 증가하는 등 초등 저학년 아동의 건강 지표가 실질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025년 참여 아동 약 8,800명 중 사전·사후 신체계측과 설문조사가 완료된 약 5,200명을 분석한 결과, 비만 및 과체중 아동 비율은 28.9%에서 26.7%로 2.2%포인트 감소했다. 체질량지수(BMI)도 17.58kg/m²에서 17.54kg/m²로 낮아졌다.
◆신체활동 증가, 스마트기기 사용 감소
참여 아동의 신체활동 실천 수준도 뚜렷하게 향상됐다.
▲신체활동 실천 수준 증가
하루 1시간 이상 운동을 실천하는 아동 비율은 33.8%에서 44.5%로 10.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하루 1시간 이상 TV 시청이나 컴퓨터를 이용하는 아동 비율은 50.1%에서 41.4%로 8.7%포인트 감소해 아동의 활동적인 생활습관 형성에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식생활 행태 개선
식생활 행태 역시 개선됐다.
건강식생활 실천 정도를 나타내는 식행태 평균 점수가 74.2점에서 80.0점으로 5.8점 증가했다.
이는 놀이형 영양·식생활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들이 올바른 식습관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다는 의미다.
◆아동·청소년 비만율 증가 속 체계적 개입 필요성 높아져
최근 TV 시청과 스마트폰 이용 증가 등으로 아동의 좌식 생활이 늘어나고, 아동·청소년의 비만군율이 2019년 25.8%에서 2024년 29.3%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인 개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018년부터 초등학생 아동비만예방사업인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참여 아동들은 놀이형 영양교육과 신체활동 프로그램 등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돕는 교육을 받았다.
2025년부터는 늘봄학교와 지역아동센터뿐만 아니라 다함께 돌봄센터 등 아동복지시설 이용 아동까지 확대했다.
◆참여 아동·기관 만족도 90점 이상
▲사업 만족도
사업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참여 아동의 종합 만족도는 91.4점으로 나타났으며, 프로그램 즐거움(92.0점), 재참여 희망(90.8점), 건강 도움 정도(91.5점) 모두 90점을 넘었다.
▲사업 참여기관 관계자 만족도
사업 참여기관 관계자 만족도는 92.5점으로 집계됐다.
보건소 88.0점, 초등학교 95.4점, 지역아동센터 등 기타 기관 94.8점으로 모든 참여 주체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소아비만 예방·관리, 더욱 적극적으로 이행”
보건복지부 정혜은 건강증진과장은 “소아비만 예방·관리가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도 이를 더욱 적극적으로 이행해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정부·유관부처·기관 및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아동비만예방사업의 효과성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아동·청소년 비만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아동비만예방사업의 지속적인 확산과 체계적인 사업 관리가 중요하다”라며 “우리 원은 초등 중학년까지 활용할 수 있는 아동비만예방관리 프로그램 매체를 확대 개정하여 내년 상반기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아동비만에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내년 초까지 2026년 사업 참여 기관을 모집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4년 학생 건강검사 비만 관련 주요 결과, ▲아동 비만예방사업 ‘건강한 돌봄놀이터’ 개요, ▲2025년 건강한 돌봄놀이터 주요 운영 성과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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