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은 최근 12월 정기인사를 통해 여성관리자를 확대·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성평등정책 추진 강화와 공공부문 여성인재 고위·관리직 임용 확대 기조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남부발전은 조직 문화 혁신 및 능력 중심의 성평등 인사가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무 역량과 성과를 고려해 재무, 감사, 인사, 상생협력 등 기획경영분야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재생에너지 등 미래성장 분야에도 여성 인재를 주요 보직에 임명한 점도 특징 중 하나다.
특히 하동빛드림본부 환경설비부장으로 홍진영 부장을 임명하며 처음으로 기술직 여성 부장을 배출했다. 홍 부장은 본사 탄소중립처에서 탄소중립 정책 수립·이행과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맡으며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재다. 남부발전은 내년부터 폐지가 예정된 하동빛드림본부에서 홍 부장이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친환경 발전 전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따.
또 지난 7월 발전사 최초로 여성 발전소 본부장으로 임명한 김현주 신세종빛드림본부장은 보직을 유지해 남성리더 중심인 발전소 현장 분위기를 전환한다. 또 디지털 전환과 AI혁신을 총괄하는 AX본부장에는 김경민 본부장을 임명해 남부발전뿐만 아니라 공공분야의 AI 전환(AX) 확산을 통한 업무 효율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인사는 성별을 떠나 오직 역량과 전문성만을 기준으로 한 인사 원칙의 실현"이라며 "공공기관으로서 정부 정책 기조에 부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여성 인재가 기술, 경영, 미래사업 전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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