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미래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는 논의의 장이 열렸다.
안양시청소년재단(이사장 최대호)은 ‘청소년의 오늘, 지속가능한 내일을 묻다’를 주제로 ‘2025년 안양시청소년재단 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최근 실시된 ‘2025년 안양시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들의 삶을 심층 진단하고 전 세계적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청소년 정책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최대호 시장을 비롯해 청소년 대표, 학부모, 정책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기조발제에 나선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는 실태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청소년 삶의 양상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어지는 발제에서는 현장과 수요자의 목소리가 가감 없이 전달됐다.
이정순 만안청소년수련관장은 ‘안양 청소년 변화와 ESG 기반 미래전략’을 발표했으며 김혜윤 청소년 대표(관양청소년문화의집)는 청소년 공간에 대한 이용자 중심의 의견을 피력했다. 이은화 학부모 대표와 신인순 수원과학대 교수는 각각 성장환경 개선과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정책 제언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포럼은 청소년이 직접 발제자로 참여해 정책 수립 과정에 주체적으로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민주적 거버넌스의 모범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대호 시장은 “청소년은 안양의 미래이자 현재를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시민”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소중한 의견들이 단순히 공유에 그치지 않고, 우리 청소년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고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정책으로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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