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현삼거리에서 바라본 마래푸(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경. 사진=권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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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 1년 새 31.9% 상승해 25억8500만원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 1년 새 30% 상승해 29억원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 전용 124㎡, 1년 새 35% 상승해 56억원
성동구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84㎡, 1년 새 40% 이상 올라 27억원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전역 거래 급감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영향
매수 문의 감소했으나 집주인들은 호가 고수
서울 아파트 공급 급감 전망이 가격 하락 기대 제한
금리 인하 가능성도 하락 압력 약화
전세 수요 증가에도 매매 전환 드물어 거래 위축 지속
마포구 대장 단지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4단지 전용 84㎡는 지난 10월 평균 25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같은 면적 평균 거래가(19억6000만원)보다 31.9%, 6억2500만원 오른 가격이다.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도 지난 10월 평균 29억원에 거래돼 1년 전보다 약 30% 상승했다. 그러나 두 단지 모두 10월 이후 추가 거래는 없다.
용산구에서도 거래 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 전용 124㎡는 지난 7월 평균 56억원에 거래된 이후 매매가 끊겼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약 35% 오른 수준이다. 효창동 '롯데캐슬센터포레' 전용 84㎡ 역시 지난 10월 평균 23억원에 거래된 뒤 추가 거래는 없다.
성동구 상황도 비슷하다.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84㎡는 지난 10월 27억원에 거래돼 1년 전보다 40% 이상 올랐고 '옥수파크힐스' 전용 84㎡도 평균 26억9000만원에 체결됐다. 이후 실거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거래가 멈췄지만 집주인들은 호가를 고수하고 있다. 향후 몇 년간 서울 아파트 공급이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고 금리 인하 가능성 등도 매매가격 하향 조정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전세 수요는 늘고 있지만 매매로 전환되는 사례는 드물다는 게 현장 분위기다.
마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매수 문의는 줄었지만 집주인들은 최근 최고가 수준에서 호가를 내리지 않는다"며 "대장 단지는 급락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거래 위축 속 가격 버티기'로 진단한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다주택자·대출 규제가 강화될수록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쏠리는 양극화는 더 뚜렷해진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이나 대출 규제는 현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에게 큰 제약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량은 줄어도 서울 한강벨트의 신고가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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