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가 9년 전 차량에서 링거를 맞던 장면으로 인해 경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연예계가 또 한 번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박나래의 '주사이모' 불법 의료 논란이 확산되면서 과거 방송 장면들이 재조명되는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25년 12월 23일 전현무의 차량 내 링거 투약과 관련하여 의료행위의 적법성을 확인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고발인 측은 2016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가 이동 중인 차량 좌석에 앉아 링거를 맞는 장면이 방송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또한 2019년 방송에서 기안84가 "전현무가 링거 맞으며 촬영했다"는 발언을 한 점도 의혹의 근거로 제시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23일 오후 두 번째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소속사는 "9년 전의 의료 행위에 관한 내용으로 당사자가 직접 병원을 방문해 기록을 발급받는 절차가 필요했다"며 추가 입장 발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해명에서는 2016년 1월 14일, 20일, 26일 총 세 차례에 걸친 진료기록부 사본을 공개하며 정식 의료 절차를 거쳤음을 증명하려 했습니다.
공개된 진료기록부에는 진료 일시와 환자 성명, 상병 및 증상 내용, 병원 명칭 등 치료와 관련된 모든 기본 사항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소속사 측은 "해당 진료는 인후염, 후두염, 위식도역류 등의 진단에 따른 항생제와 소염제, 위장약 중심의 치료였으며, 수액은 이를 보조하기 위한 정당한 의료 행위의 일부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진료비 수납 내역과 병원의 공식 수입금 통계 자료도 함께 제시하며 적법한 비용 처리 과정을 거쳤음을 입증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된 의료폐기물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이 나왔습니다. 소속사는 "2016년 1월 20일 수액 처치를 받은 후 의료진에게 사전 안내를 받은 대로 1월 26일 병원 재방문 시 보관하고 있던 의료폐기물을 정상적으로 반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의료폐기물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되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소속사는 "위 자료들을 통해 당시 전현무의 의료 처치는 의료진의 판단 하에 의료기관에서 이루어진 적법한 진료 행위의 연장선이었음을 분명히 한다"며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한 "향후 관계 기관의 사실 확인 절차가 진행될 경우에도 관련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고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전현무는 앞서 19일 첫 번째 해명을 통해 "당시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서 담당 의사의 정식 진료와 처방을 받았다"며 "촬영 일정상 시간이 부족해 의사의 판단 하에 부득이하게 이동 중 처치를 마무리하는 과정의 일부만이 방송에 노출된 것"이라고 차량 링거에 대해 설명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의료인을 개인적으로 호출하거나 불법적인 시술을 받은 사실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최근 박나래가 '주사이모'로 불리는 인물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연예계 전반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샤이니 키, 유튜버 입짧은햇님 등도 유사한 의혹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과거 방송 장면들이 재조명되며 전현무 역시 주사이모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전현무는 1998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개그콘서트', '1박2일', '나 혼자 산다'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온 베테랑 방송인입니다. 최근에는 '2025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도 '청룡시리즈어워즈'의 MC를 맡는 등 방송가에서 신뢰받는 진행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전현무 측이 제시한 객관적 자료들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어떻게 평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이번 논란이 어떤 방향으로 정리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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