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흥업소 냉장고에서 발견된 ‘아기 머리’…범인은 ‘20대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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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유흥업소 냉장고에서 발견된 ‘아기 머리’…범인은 ‘20대 엄마’

이데일리 2025-12-23 14:55: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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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본의 한 유흥업소에 있는 냉장고에서 아기 머리 등 신체 부위가 절단된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범인이 아기의 엄마인 20대 여성으로 밝혀졌다.

(사진=게티이미지)


최근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경시청 수사1과가 지난 18일 오하라 레이(22)를 시체손괴 및 시체유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하라는 지난 3월 자신이 낳은 여자 아이의 시신을 도쿄의 한 호텔에서 흉기로 절단한 뒤 시신의 몸통은 버리고 머리와 양팔, 양다리는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용기에 넣어 도쿄 스미다구 내 유흥업소 사무실에 있는 냉장고 냉동실에 숨긴 혐의를 받는다.

오하라는 경찰 조사에서 “출산했을 때 (아이가) 울지도, 움직이지도 않았다. 숨겨야겠다고 생각해 토막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기 시신이 들어 있던 비닐봉지에서 검출된 지문은 오하라의 지문과 일치했다. 또 DNA 감정 결과에서도 아기와 오하라는 친자 관계로 나타났다.

아기 시신이 발견된 곳은 여성 종업원들의 대기 장소로도 사용되고 있던 곳인데, 오하라는 “대기실에서 아이를 낳았다”며 “잠시 의식을 잃었다가 눈을 떴더니 아기가 변색돼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6일 도쿄도 스미다구 JR킨시초역 근처 번화가의 한 복합상가 건물에 있는 유흥업소에서 남성 종업원이 냉장고 청소를 하다 생후 1년 미만으로 보이는 아기 시신의 머리를 발견했다는 신고로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수색을 통해 아기의 머리와 양손, 양발을 발견했다.

아기 시신의 몸통 부분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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