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 해 수원시는 지속적인 도시 성장 준비를 위해 달렸다. 자족형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 수립과 동력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수원시정에 오롯이 반영됐다. 수원시 미래의 초석을 다져온 한 해 성과를 되짚어본다.
■수원시, 첨단도시 발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수원시는 첨단도시로 발전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완성한다는 청사진을 만들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매진했다. 수원에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환상형 첨단과학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도시를 개발하는 구상도 진행 중이다.
수원경제자유구역은 수원시의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이다.
수원시는 4월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 서수원 권역 3.3㎢ 규모 연구개발 핵심 거점을 만드는 첫 단계를 통과했다.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드는 개발계획을 완성해 내년 말 지정되는 것이 목표로 수원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추진단을 만들고, 시민계획단 토론으로 지향점을 도출했다.
산업통상부 지정 기술평가기관인 이노비즈협회와 협약을 맺는 등 국내외 투자 유치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독려하기 위한 준비작업도 병행했다.
수원경제자유구역의 거점이자 수원 미래 발전의 축인 환상형 혁신클러스터 조성도 가시화하고 있다.
권선구 입북동 일원에 조성할 수원 R&D사이언스파크는 12년만에 본궤도에 올랐고, 조만간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예고된 상태다.
풍부한 인재풀을 갖추고 교통망과 정주환경이 우수한 장점을 살려 첨단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는 중심축으로 만들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인근에 탑동이노베이션밸리도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외에도 북수원테크노밸리, 우만테크노밸리 등 미래 산업 거점 조성을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으며, 20년 이상 표류하던 영화 문화관광지구의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선정으로 글로벌 문화관광 랜드마크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래 산업 주도 첨단도시 ‘수원’, 기업 유치로 선순환 구조 조성
수원시가 미래 산업을 주도하는 첨단도시로 발전하는 전략으로는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 경제에 활력이 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시는 기업 유치부터 지원, 고용과 골목 경제까지 아우르는 성장 전략을 수행해 성과를 냈다.
가장 먼저 손꼽히는 것은 기업 유치 실적이다.
2025년 무려 14개 기업이 수원시로의 투자유치를 약속하며 투자유치의 꽃을 피웠다.
5월8일 ㈜BNSR이 11호 기업 기업을 시작으로 12월10일 ㈜코윈테크와 24번째 투자 협약까지 ‘수원행’을 선택하는 기업들이 줄을 이었다.
반도체, 바이오, IT, 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의 중점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R&D(연구&개발)시설을 수원에 만들거나 확장하고, 시는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시는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는 것만큼 기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에도 행정력을 집중했다.
수원에서 미래를 짓고 있는 중소기업이 성장 동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경영 안정 자금 지원 사업 5개와 기술지원 사업 8개를 추진하고, 산·관·학 협력사업 5개로 기업 성장을 지원했다.
창업지원센터 운영과 중소·벤처기업 자금지원 등 지역 기업들의 창업·기업 성장을 이끌었고,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도 다져 나가는 중이다.
기업과 함께 성장한다는 수원의 전략은 고용 훈풍으로 이어져 올해 역대 최고치 고용률 기록을 새로 썼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수원시 고용률은 64.1%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수원시의 다각적인 노력은 ‘2025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일자리 목표 공시제 부문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성장 기반-스마트 교통 혁신
수원시는 성장과 발전을 위한 교통 기반 마련에도 집중했다.
먼저 첨단도시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구축을 원활하게 추진했다. 신분당선과 동탄인덕원선은 수원시를 통과하는 전 구간이 올해 착공했고, GTX-C 노선과 수원발 KTX 사업은 실시계획 변경을 진행 중이다. 신분당선 노선에는 구운역 신설을 조건부 승인받아 서수원 권역 대중교통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시는 동서울 중심부와 성남·용인·수원·화성시의 주요 첨단산업 단지를 연결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 추진을 주도하고 있다.
친환경 스마트 교통 혁신에도 가속도를 붙였다. 수요응답형교통 서비스인 똑버스가 6월 입북동에서 개통됐고, 하반기부터는 기존 노선을 확대 운영해 원천동과 탑동, 금곡동, 율천동 등 일부 지역에서도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유자전거 주차 질서를 확립하고자 지정주차구역을 운영하고, 안전교육을 확대하는 등 생태교통 확대에 노력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수원시는 경기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원시 교통 미래 구현도 눈여겨볼만 하다. 5월 말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서비스 구축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올해 기업유치와 민생회복을 위한 정책들이 수원의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디딤돌을 만들었다”며 “수원시민의 염원이 누적돼 온 일들이 본궤도에 올라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으로 거듭날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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