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지난달 출산 이후 머물고 있는 산후조리원의 모습과 함께 한 달여 만에 9kg 감량에 성공한 근황을 전했습니다.
22일 이시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뿌시영'을 통해 조리원 생활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구독자들과 만났습니다. 지난 11월 6일 둘째 딸을 출산한 이시영은 서울 강남 역삼동에 위치한 국내 최고가 산후조리원에서 산후 회복 중인 일상을 솔직하게 공개했습니다.
이시영이 머물고 있는 조리원은 2주 기준 1200만원에서 최고 5천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시설로, 개별 정원과 스파, 피부과 진료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저한 프라이버시 보호로 유명한 이곳은 현빈과 손예진, 이병헌과 이민정, 지성과 이보영 등 톱스타 부부들이 선택한 산후조리원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영상에서 이시영은 조리원의 다양한 시설과 제공되는 식단을 소개하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특히 그는 이 조리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첫째 아들의 자유로운 면회가 가능하다는 점과, 배우자가 없어도 친구나 지인들이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조리원 생활 초반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이시영의 둘째 딸은 1.9kg의 저체중 미숙아로 태어나 대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시영은 아기 없이 홀로 조리원에 머무는 시간이 무척 우울했다고 고백하며, 신생아실 유리창 너머로 아기를 바라보던 간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특히 중환자실에서 아기의 탯줄이 제대 탈락되어 원칙상 바로 폐기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시영은 간호사에게 "배꼽 콩고물이라도 없는지 확인해달라"며 절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미숙아 출산으로 인한 긴장감과 걱정이 컸던 이시영은 "둘째라서 잘 키울 자신이 있었는데 1.9kg 미숙아니까 완전히 초보 엄마로 돌아간 기분"이라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다행히 둘째 딸이 중환자실을 퇴원하고 조리원으로 함께 온 이후 이시영은 본격적으로 육아와 산후 회복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에서 그는 "조리원에 온 지 10일 정도 됐고, 아이가 온 지는 며칠 안 됐다"며 "아이가 없던 일주일 동안 정말 우울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짧은 기간 동안 이뤄낸 놀라운 체중 감량이었습니다. 이시영은 "출산 전 마지막에 몸무게가 64kg까지 늘어났다"며 "병원에 3주간 입원하면서 휠체어를 타고 다녀서 체중이 많이 증가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리원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모두 챙겨 먹고 특별한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퇴소 직전 55kg까지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시영은 "여기서 주는 음식 다 먹었는데 9kg이나 빠졌다"며 "조리원에서 유명하다는 마사지를 열심히 받은 덕분인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매일 모유수유를 하느라 바쁘고 힘들었지만, 이제는 컨디션이 많이 회복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시영은 지난 3월 사업가 남편과 이혼한 뒤 혼자 두 자녀를 양육하고 있습니다. 영상 말미에서 그는 "온전히 제 힘으로 잘 키워보겠다"며 팬들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미숙아로 태어난 딸을 위해 조심스럽게 육아에 임하고 있는 이시영의 모습에 구독자들은 따뜻한 격려와 함께 건강한 회복을 기원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한편 이시영은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아 온 배우로, 앞으로도 두 자녀의 든든한 엄마이자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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