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표먹고 콘서트는 처음으로 가본 슽붕이의 장문 후기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취소표먹고 콘서트는 처음으로 가본 슽붕이의 장문 후기

시보드 2025-12-23 01:34:01 신고

내용:

17664211909206.jpg

17664211922317.jpg

17664211931621.jpg

176642119426.jpg

17664211953463.jpg

위의 사진들은 전부 12월 19일의 킨텍스

전날 킨텍스 구조도 파악할 겸 한번 갔다와봤음
’그래도 취소표 노려는 봐야되니까…‘
모자 푹 눌러쓰고 가방매고 혼자돌아다니니까 좀 어색하더라

좀 TMI긴하지만 난 매일 취켓팅을 했었음
수능끝나고부터 해외여행 갔다오기전까지도 계속
기록도 해가면서 언젠가 성공하면 다시 돌아볼수 있겠지 하면서…
온라인 떴을땐 아 이게맞나 싶어서 현타가 온 때도있었고…
돌아보면 참 웃겼다
이 이후로 기록은 멈춰있네

그래도 당일날 풀려있을수 있다는 표가 있다고 해서 일말의 희망이라도 잡아보자고 하고 킨텍스 출발

17664211975925.jpg

예상대로 대기줄을 처음 봤을때
입장줄이야... 취켓팅 줄이야... 뭐야? 싶었음
왼쪽갔다가 오른쪽갔다가 얼굴빼꼼거리면서
계속 상황 보다가 잠시 쉬자는 느낌으로 벤치에 앉아있었는데

난 오른쪽에 앉아있었고 가운데 자리에 누가 두고간 피크닉 사과맛이 있었는데 어느분이 일행이 없으신지 않으려고 혹시 여기 앉아도 되나요 해서 아 예 여기 자리없어요 하고 피크닉은 그냥 내가 마셨는데 마시면서 보니까 념글에서나 보던 티켓봉투가 손에 들려져 있으시더라

17664211985141.png

난 무심쩍게 '와 티켓 있으시구나 부럽다...'했더니 '아 티켓 없으셔요?' 해서 '네... 굿즈 대리구매라도 좀 구해서 왔어요' 라고 받아쳤음

난 굿즈 나중에 나오는건 못참겠어서 슽갤에 요청올렸는데 자고일어났더니 아침 6시에 오픈톡에 한분이 기적적으로 와주셨더라

아무튼 벤치 옆자리 그분이 '어 혹시 아까 커뮤니티에 15장 남은거 있다고 본거같아요' 라고하길래 눈이 번쩍! 카페를 끄고 즉시 슽갤을 켜서 최근글을 확인함.

1766421200274.jpg

정확히 이상황이였음.

확인한 시간 기준 10시 32분이였나 그랬는데 그 글이 4분전 방금 쓰여진 글. 이건 반드시 있겠다 싶어서 줄 파고들어서 급하게 뛰어갔는데 뭐가 안보임. 다행히 그분이 앉아있던 벤치로 가서 다시 물어보고 다시 또 스태프한테 물어봐서 갔더니 취소표만 따로 파는 곳이 있었음 ㄷㄷ

17664212011932.jpg

결국 한달반 가량의 새벽취켓팅 개지랄의 향연은 전부 잊게만드는 티켓 한 장이 내 손에 들어옴

사진 안에 있는 노트북으로 원래는 카페에 자리잡고 시청할 계획이였는데…

진짜 손이 부들부들떨리면서 감격스러웠는데 눈물만안나오는 좀 감동스러운 상황이 나왔음

엄마는 전화와서 야 너 뭐산거니 하고 '티켓샀어요' 했더니 '아 그래? 말을 하지'
잠시 해프닝이 있었어요~

17664212021037.jpg

이 종이 재질 좋더라
튼튼

17664212034754.jpg

그 이후로는 뭐... 할 말이 없지
척척 진행
난 참고로 여기 동그라미 쳐져있는 가장 왼쪽, 1번 자리였음
처음 들어갔을때 아 이거맞나 싶으면서도 오히려 일어나서 왼쪽으로 빠지니까 시야가 훤하게 트이더라 ㅋㅋ 좋았음!
그래서 콘서트 볼때 왼쪽으로 빠져서 나혼자 신나게 춤춰도 뭐라할 사람이 없었음

17664212045513.jpg

의뢰했던 굿즈도 외부에서 정산할줄 알았는데 내부에서 의뢰인분 만나서 결국 전부 구했음!
173000원 ㅠㅠ
그래도 좋았다
대리구매 해주신분과 나나카드 교환해주신분 감사해요~

17664212052919.jpg

나나 키보드 끌리긴하는데 키가 왜캐없지 이거
타비것처럼만이면 좋을거같긴하다만

아무튼.

17664212065112.jpg

17664212074367.jpg

일러스트도 쫙 구경해주고~

17664212085317.jpg

12시쯤되서 서코가려했다가 줄 빨리 빠질거 알면서도 얼마전에 롯데월드갔다가 롤코 줄 4시간짜리인거 PTSD와가지고 (그날 아틀란티스랑 후룸라이드 둘다 문닫았었음…) 그냥 갑자기 피곤해져서 포기함

17664212092329.jpg

념글에서 봤던 존나 귀여운 양배추 캔디
점심도 안먹으러 나가던 와중에 괜찮은 씹을거리였음

17664212101584.jpg

기다리면서 칸콘다시보고 겜좀하다보니 드디어 게이트 오픈 ㄷㄷ

17664212110875.jpg

이사람은 같이오자고 해놓고 다른 아는 사람의 3인티켓에 혼자 동봉되서 S석 C구역 갔음
그래서 원래계획은 나혼자 굿즈만 구하고 카페에서 자리잡고 스텔콘 혼자 노트북으로 보는거였는데
어쩌다보니 내부에서 다시 만나게됨
님아 그래서 앞줄은 즐겁던가요
저는 춤을 신나게 취서 피곤하더라고요

17664212120098.jpg

17664212129103.jpg

17664212138043.jpg

드디어 입장.
처음에 175000원 결제하면서도
‘아 그래도… 이게맞나… 좀 부담되는 가격이긴하네’
하다가 콘서트 시작하자마자 그런생각 싹사라짐

처음에 화면 끊기고 다같이 “괜찮아! 괜찮아!” 하는거 감동

나는 초반에 모르는 곡들이 좀 있어서 여로랑 봄꿈정도까지밖에 제대로 호응을 못하다가

Rewrite the Stars부터 아는노래가 좀 많이나와서 자동으로 흥이 돋아짐

후반갈수록 도파민 나와서 그런가 모르는 곡 나와도 호응이 되더라

이게 현장 콘서트의 맛?

신시대랑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랑 Our Tales 난 이 세개가 너무 좋았음

유니 오리곡 나올때는 뭐 말이 필요없지
댄스타임

마지막에 STAR TRAIL 노래가 나오는데 전율이 쫙 돋으면서 와 노래 개잘뽑았다 생각하면서도 티저노래가 복선이였다는건 전혀 예상 못하면서 감동 ㄷㄷ

마지막 뮤비보고 지릴뻔함
역시 현장이 최고였다

17664212149007.jpg

GTX 착석으로 집가기엔딩

돈은 엄마랑 조만간 정산을 해봐야겠다만… 절대 후회되지않는다



어제 벤치에서 말로 도와주신분의 은혜를 절대 잊지 못할거같네요

너무 감사하고 슽갤에도 실시간 정보 공유해주신분들 전부 고맙다고 말하고싶습니다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보냈네요


전에는 굿즈만 간간히 사다가…
살면서 이렇게 어디에 관심 가져보고 현장이벤트도 다녀보고한게 스텔이 처음인데
참 덕질이란건 즐거운 일이군요
그저 겜만하던 피폐한 19년 삶에 알수없는 동력이 생긴달까
내가 원하는걸 팔수 있다는게 너무 즐거운거같아요
무사히 끝나서 너무 다행이고 스텔라들 앞으로도 영원하자

파스텔 여러분들 모두 좋은하루되세요 

여운이 가시질 않는구만…

내가 승리자다

쓸데없이 긴 후기글 잘 감상해주셨다면 개추 한번씩만 부탁드립니다



Copyright ⓒ 시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