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희가 에르메스 담요를 강아지 배변패드로 즉석에서 깔아주며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2025년 12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준희 GO'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고준희는 스태프의 강아지 두 마리를 맡아 돌보는 '일일 개엄마' 체험에 나섰습니다. 영상은 '에르메스 담요에 쉬 싸버린 강아지 두 마리 귀여우니까 용서'라는 제목으로 게재되며 시선을 끌었습니다.
이날 고준희의 집을 찾은 건 9살 엄마견 토토와 4살 딸 토리였습니다. 스태프의 언니가 출산을 앞두고 있어 잠시 강아지를 맡기게 된 것입니다. 낯선 환경에 들어선 강아지들은 긴장한 듯 집안을 살피기 시작했고, 곧이어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토리가 커튼 구석에서 소변을 본 것입니다.
당황한 고준희는 재빠르게 물티슈를 꺼내 바닥을 정리하고 배변패드를 깔았습니다. 하지만 강아지들은 딱딱한 바닥 위의 배변패드를 불편해하며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고준희는 주저 없이 소파에 놓여있던 담요를 집어 들었습니다.
문제는 그 담요가 약 250만원 상당의 에르메스 담요였다는 점입니다. 이를 알아본 스태프가 "언니 그거 에르메스인데 괜찮냐"며 놀라워했지만, 고준희는 "괜찮다. 오히려 담요가 깨끗하지 않아서 어쩌나"라고 답하며 에르메스 담요 위에 배변패드를 덧깔아줬습니다. 그러자 강아지들은 푹신한 감촉에 만족한 듯 금세 편안한 표정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고준희는 이후 고구마와 브로콜리를 섞은 사료로 강아지들의 식사를 정성스럽게 챙겼습니다. 눈이 많이 내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토토와 토리를 데리고 산책에 나서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산책 중 토토가 두 발로 서자 "두 발로 걸으면 위험하다"며 걱정하는 등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목욕을 마친 강아지들이 명품 담요에 발을 닦았을 때도 고준희는 "에르메스가 수건이라고 생각하나"라며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비싼 명품보다 강아지의 편안함을 우선시하는 여유로운 태도가 돋보이는 장면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토토와 토리를 돌본 고준희는 영상 말미 솔직한 소감을 털어놓았습니다. "육아가 따로 없다. 아기 2명이 놀러온 것 같다"면서도 처음 본 자신에게 다가와 기대는 강아지들의 모습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스태프가 "진짜 언니가 좋은가 봐요"라고 말하자 고준희는 "감동이다. 어머 눈물 나. 갱년기야?"라며 감정에 북받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강아지들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던 고준희는 "강아지 키우면 연애 안 해도 될 것 같다. 엄마의 마음을 알 것 같다"는 말로 영상을 마무리했습니다. 명품 에르메스 담요보다 소중한 생명을 먼저 생각하는 그의 따뜻한 마음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한편 고준희는 지난해부터 유튜브 채널 '고준희 GO'를 운영하며 일상과 솔직한 이야기를 팬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현재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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