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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약 50일 만에 종가 기준 11만원선을 회복
AI 산업 수익성 우려 완화로 외국인·기관 자금이 반도체주로 유입
삼성전자 반등이 코스피 방향성 회복 신호로 해석
숫자 읽기
삼성전자 3.95% 상승, 11만500원에 마감
SK하이닉스 6.03% 급등, 58만원 기록
외국인·기관 각각 1조원 이상 순매수
개인 투자자 2조원 이상 순매도
배경은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강세
AI 투자 과잉 및 수익성 우려 완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3% 가까이 상승
글로벌 반도체 섹터 온기 국내 증시에 즉각 반영
현재 상황은
코스피 2.12% 상승, 4105.93에 마감하며 4100선 회복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지수 상승 견인
삼성전자 주가 회복이 지수 반등의 핵심 축 역할
향후 전망
이번 반등 단순 기술적 반등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
외국인·기관 순매수, 전기전자 업종 집중
연말 산타랠리, 반도체 실적·수출 개선 이어지면 11만원대 안착 가능성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쳐 약 1조193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역시 두 종목에서 1조원이 넘는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2조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지수 상승을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하는 전형적인 대형주 장세가 재현됐다.
반도체주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증시 흐름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엔비디아 역시 중국향 H200 칩 수출 기대감이 부각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AI 투자 과잉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 가까이 오르면서 글로벌 반도체 섹터 전반에 온기가 퍼졌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증시에도 즉각 반영됐다. 코스피는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2.12% 오른 4105.93에 마감하며 6거래일 만에 41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회복이 지수 반등의 핵심 축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을 단순한 기술적 반등으로 보기엔 이르다는 의견이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주가 회복은 단순한 개별 종목 반등이 아니라 코스피 레벨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지수 주도주 복귀 신호로 볼 수 있다"며 "연말 산타랠리 국면에서 반도체 실적 가시성과 수출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경우 11만원대 안착 가능성도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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