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제네시스가 다가오는 2026년 신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GV80과 G80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에 앞서 높은 효율을 갈구하는 소비자에게 2천만 원대 중고차가 큰 관심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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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 원 후반대에도 매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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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현재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에 등록된 현행 3세대 제네시스 G80은 총 2,954대다. 이 중 2,276대가 ‘2.5 가솔린 터보’이며 603대가 ‘3.5 가솔린 터보’다. 나머지 75대에 불과한 것이 바로 경유를 사용하는 ‘2.2 디젤’이다.
리스와 렌트를 제외한 3세대 G80 2.2 디젤 매물 중 가장 저렴한 것은 2,049만 원에 판매 중이다. 무사고에 패널 교환 및 수리 이력도 없이 깔끔한 상태다. 다만 주행거리 25만 km가 넘었으며 렌터카로 쓰였기 때문에 구매 추천이 어렵다.
보편적 기준인 10만 km 미만 무사고에 렌터카 이력도 없다면 최저가는 3,760만 원까지 상승한다. 6만 9천 km가량 주행한 2021년 1월식이며 소유자 변경 2회에 보험 이력 2회로 적은 편이다. 역시 패널 교환 및 수리 이력이 존재하지 않는다.
동일 기준에서 3세대 G80 2.2 디젤은 2020년식 기준 평균 시세가 3,169만 원에서 4,121만 원에 형성된다. 다음 해인 2021년식은 3,333만 원에서 4,308만 원이다. 3천만 원 초중반대에서 시작하지만 2천만 원 후반대 매물도 적지 않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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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대폭 상승에 재평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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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G80 2.2 디젤은 2020년 3월 출시 후 2022년 1월 옵션표에서 삭제되며 판매를 중단할 때까지 약 1년 10개월간 팔렸다. 해당 기간 누적 판매량은 2,165대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G80 전체 실적 11만 8,217대에서 1.8% 수준이었다.
G80이 새로 등장했던 2020년부터 디젤 엔진 수요는 급감했다. 특히 같은 해 패밀리 SUV 최초로 현대 싼타페에 하이브리드가 등장하면서 대세는 완전히 바뀌었다. 결국 12월 현재 판매 중인 국산 디젤 엔진 SUV는 기아 쏘렌토만 남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환율이 치솟으면서 유가도 크게 오르자 일부 소비자는 효율 높고 리터당 단가도 저렴한 경유를 사용하는 중고차를 다시 찾고 있다. 이에 하이브리드 출시 전 가장 높은 효율을 보인 G80 2.2 디젤이 재평가받고 있다.
G80 2.2 디젤은 현행 쏘렌토와 동일한 4기통 2.2리터 디젤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출력 202마력과 최대토크 45.0kg.m로 준수한 성능을 발휘했다. 또한 최대 복합 연비 14.6km/L, 고속 연비는 18.1km/L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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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리콜 없어, 관리 상태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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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 2.2 디젤은 파워트레인 계통에서 문제점이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G80 전 차종 대상으로 계기판 제어기 소프트웨어 오류 등 일반 리콜이 진행된 이력은 존재한다. 중고차 구매 시 해당 리콜 조치가 이행됐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이와 별개로 G80 2.2 디젤에는 디젤 미립자 필터(DPF)가 장착되어 있다. 운전 환경에 따라 DPF 상태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유심히 점검해야 한다. 일례로 도심이나 단거리 위주 운전 환경이면 출력 저하나 경고등 점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G80은 내년 12월경 하이브리드 사양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최고출력 360마력대로 패밀리 세단으로서 높은 성능이지만 연비는 14km/L 초반대 수준이다. 그보다 높은 연비가 나온 G80 2.2 디젤이 주목받는 이유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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