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2026시즌은 ‘사자의 해?’···WEC와 르망 24시 정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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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2026시즌은 ‘사자의 해?’···WEC와 르망 24시 정상 도전

오토레이싱 2025-12-22 14:35:55 신고

푸조가 ‘2026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과 ‘르망 24시’ 정복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푸조가 ‘2026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과 ‘르망 24시’ 정복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사진=르망 24시
푸조가 ‘2026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과 ‘르망 24시’ 정복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사진=르망 24시

2025 시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9X8의 경쟁력은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푸조는 이미 2024시즌 말 바레인 8시간 레이스 포디엄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2025시즌을 준비했다. 푸조 토탈에너지 팀은 9X8의 성능 개선과 내부 조직 개편, 드라이버 라인업 강화를 통해 2026시즌을 분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푸조는 2025시즌 초반 카타르 1812km를 앞두고 서스펜션 중심의 ‘조커(Joker)’ 사용을 승인하며 9X8의 근본적인 성능 개선에 착수했다. 장 마르크 피노 전 스텔란티스 모터스포츠 총괄은 “이제는 순수한 퍼포먼스를 조금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5시즌에는 두 대의 9X8이 투입됐다. #93에는 폴 디 레스타, 미켈 옌센, 장에릭 베르뉴가, #94에는 로익 듀발, 말테 야콥센, 스토펠 반도른이 각각 탑승했다. 오프 시즌 동안 두 차례 테스트를 진행하며 신뢰성 개선에도 집중했다.

제93회 르망 24시를 앞두고 푸조의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 준비 과정과 팀 내 흐름 모두 안정적이었고, 경쟁력을 기대할 만한 상황이었다. 푸조는 레이스에서 스틴트 극대화와 트리플 스틴트 타이어 운용을 결합한 공격적인 전략을 선택했다. 스틴트당 13랩을 주행하며 피트스톱 횟수를 줄이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변수는 피할 수 없었다. #94는 상위 10위권을 달리던 중 접촉 사고로 스핀하며 흐름이 끊겼고, 결국 우승한 페라리에 3랩 뒤진 1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93도 경기 초반 GT3 차량을 피하는 과정에서 트랙을 이탈해 전후부 손상과 스티어링 문제를 겪으며 약 10분을 손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완주에 성공했다.

푸조 스포트 기술 책임자 올리비에 잔소니는 “경쟁 팀들과 달리 실수가 거의 없었고, 엔지니어·메커닉·드라이버 모두 거의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며 “이 수준의 헌신을 유지한다면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르망 이후 푸조는 반등에 성공했다. 오스틴에서 열린 론스타 르망에서는 #94가 3위를 했고, 후지 6시간 레이스에서는 #93이 2위를 해 9X8 프로그램 사상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푸조는 최종적으로 하이퍼카 제조사 챔피언십 7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애스턴마틴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2026시즌은 푸조에게 구조적 변화의 해가 될 전망이다. 장 마르크 피노의 은퇴 이후 올리비에 잔소니가 2026년 1월 31일부터 스텔란티스 모터스포츠 총괄로 취임한다. 9X8 프로젝트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인물이라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선택으로 평가된다.

드라이버 라인업에도 변화가 있다. 예비 드라이버로 활동했던 테오 푸르셰르는 #94의 정규 시트를 확보해 듀발, 야콥센과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2023~2024 포뮬러 E 준우승자인 닉 캐시디가 합류하며 순수 스피드를 보강했다.

푸조는 2026시즌을 통해 WEC 첫 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2025시즌 알핀과 캐딜락이 달성한 성과이기도 하다. 동시에 1992년, 1993년, 2009년에 이은 르망 24시 네 번째 종합 우승도 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9X8의 성능 개선, 조직 안정화, 강화된 드라이버 라인업을 앞세운 푸조가 2026년 마침내 ‘사자의 해’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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