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린(LYn)이 거울 셀카를 통해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유니크한 패션 감각을 뽐내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사진 속 린은 차분한 오트밀 베이지 컬러의 울 셋업을 착용하고 거울 앞에 서서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스타일링은 겨울철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아우터 패션에 경쾌함과 클래식한 매력을 동시에 부여하며 '워너비 패션 아이콘'다운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린은 '이세진 오늘'이라는 문구와 함께 갈색 하트 이모지를 덧붙여 자신의 본명과 의상의 톤앤매너를 일치시키는 센스를 발휘했다.
전체적인 룩의 핵심은 텍스처가 살아있는 트위드 느낌의 울 자켓과 미니스커트의 조합이다. 상의로 선택한 싱글 브레스트 자켓은 클래식한 카라 디자인과 전면의 큼지막한 플랩 포켓이 특징으로,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실루엣에 입체감을 더했다. 특히 소매 끝단에 배치된 화이트 라벨 디테일은 하이엔드 감성을 자극하며 시각적인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자켓 안에는 아이보리 톤의 시어한 이너를 레이어드하여 소매를 길게 빼 연출함으로써 가녀린 손목 라인을 강조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하의로 매치한 미니스커트는 자켓과 동일한 소재를 사용하여 통일감을 주었으며, A라인으로 살짝 퍼지는 실루엣이 린의 슬림한 허리 라인과 탄탄한 골반 곡선을 자연스럽게 살려준다. 이번 코디의 백미는 단연 타이츠 선택에 있다. 린은 자칫 평범해질 수 있는 베이지 셋업에 그린과 퍼플 컬러가 교차하는 아가일 패턴의 타이츠를 매치해 과감한 믹스매치를 선보였다. 이러한 선택은 린 특유의 예술적인 감성과 유머러스한 패션 철학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자칫 올드해 보일 수 있는 울 소재의 느낌을 단숨에 트렌디한 프레피 룩으로 변모시켰다.
슈즈 선택 역시 탁월하다. 광택감이 돋보이는 블랙 메리 제인 슈즈를 착용해 발등을 드러냄으로써 다리가 더욱 길어 보이는 효과를 주었으며, 전체적인 룩에 무게감을 잡아주는 균형추 역할을 수행했다. 린의 긴 생머리는 내추럴하게 늘어뜨려 청순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무심한 듯 시크하게 머리카락을 넘기는 동작은 그녀의 도회적인 마스크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상체의 적당한 볼륨감과 하체의 시원한 각선미가 조화를 이루며 완벽한 신체 비율을 완성했다.
이러한 린의 스타일링을 일상에서 활용하기 위한 코디 팁은 명확하다. 첫째, 톤온톤 셋업을 착용할 때는 린처럼 이너의 소재감을 다르게 하여 층차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시스루나 얇은 니트를 활용해 소매를 레이어드하면 훨씬 세련된 인상을 준다. 둘째, 의상이 차분한 뉴트럴 톤일수록 액세서리나 타이츠에 포인트 컬러를 과감하게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아가일 패턴이나 체크 패턴은 클래식한 무드를 유지하면서도 개성을 드러내기에 최적의 아이템이다. 마지막으로 메리 제인 슈즈나 로퍼를 활용해 발목 라인을 노출하면 하체가 길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린은 최근 'Love is 4 Walls'와 같은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며 음악적 행보를 이어가는 동시에, 일상 속에서도 자신만의 확고한 패션 세계를 구축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단순히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체형과 분위기에 최적화된 아이템을 골라내는 그녀의 선구안은 3040 여성들에게 훌륭한 스타일 지침서가 되고 있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따뜻함과 스타일을 모두 잡고 싶다면 린의 이번 베이지 셋업 코디를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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