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엠텍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2일 블루엠텍(439580)에 대해 비만약 돌풍에 이어 에스테틱 매출까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멤버십 락인(Lock-in) 효과와 고마진 파트너십이 확대되고 있어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블루엠텍은 전문의약품 e커머스 플랫폼 국내 1위 업체로 2023년 12월에 상장했다.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블루팜코리아(BluePharmKorea)'와 약국을 대상으로 하는 '쿨팜(KoolPharm)' 등 2개의 유통 플랫폼과 구인·구직 플랫폼인 '블루닥(BlueDoc)'을 운영 중이다.
기존 의약품 유통 시장의 복합한 구조와 불투명한 영업체계를 플랫폼 혁신을 통해 단일화해 유통구조를 간소화 시켰으며, 비용절감 및 효율성 향상을 통해 플랫폼 커버리지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올해 3분기 기준 월간 활성 유저 수는 약 1만8000명, 판매 품목 수는 2만7306개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0년~2024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약 45.2%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블루엠텍은 국내 요양기관의 약 67%에 이르는 압도적 회원 기반을 갖추고 있다. 시장경제를 장악해 나가면서 재고, 유효기간 등 다양한 유통 데이터를 축적해 보유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제약사에 맞춤형 마케팅 데이터를 제공하고 부수적으로 광고 수익까지 창출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멤버십 통합 리뉴얼을 통해 고객 락인이 강화됐고, 멤버십 회원의 월평균 객단가 또한 일반회원 123만원 대비 약 2배 이상 높은 276만으로 매출 증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플랫폼 역량 강화는 강력한 국내외 파트너십 확장으로 연결된다. 백신 부문은 사노피, MSD,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최근에는 휴젤, 메디톡스, 휴마시스 등과 협력을 통해 고마진 총판 제품 역량을 확보했다.
한유건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사몰이나 약국 중심의 운영 플랫폼과는 달리, 동사는 의원급 전문의약품에 강점이 있다"며 "수수료 기반이 아닌 사입 매출 중심이기 때문에 시장 침투 속도가 빠르다"고 짚었다.
이어 "이는 커머스 핵심 지표로 이어진다. 로그인 기준 월간활성사용자(MAU)는 9월 기준 약 1만8028명, 판매 품목수는 2022년 2만2890개에서 올해 3분기 2만7306개로 꾸준히 증가 추세"라고 덧붙였다.
또한 "특히 지난해 10월에 출시된 비만약의 돌풍은 동사의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유통시장 위고비 총판인 쥴릭파마코리아로부터 물량을 공급 받는 도매 중 동사가 가장 높은 물량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고비와 더불어 마운자로의 유통을 추가로 맡게 됨에 따라 GLP-1의 분기 매출 기여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3분기 GLP-1 매출은 약 186억원을 기록했으며, 4분기에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에스테틱 유통에서 새로운 성장이 기대된다"며 "휴젤의 보톡스·필러 제품 유통에 이어 휴메딕스사의 필러·보톡스까지 신규로 추가했다. 에스테틱 거래처 다변화와 국내 미용 시장 성장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점쳤다.
마지막으로 "동사의 연간 예상 매출액은 올해 1800억원, 내년 2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성장의 메인 아이템은 에스테틱"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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