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매체 토피웹은 20일(한국시간) “에버턴의 리빌딩 프로젝트는 1월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구단은 유럽 전역에서 성장 중인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관찰하고 있다. 그 중 이한범을 가장 눈여겨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미트윌란 페이스북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이한범(2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에버턴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매체 토피웹은 20일(한국시간) “에버턴의 리빌딩 프로젝트는 1월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구단은 유럽 전역에서 성장 중인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피웹은 이어 “그 중 가장 눈여겨 보고 있는 자원은 센터백 이한범이다. 이번 시즌 그는 미트윌란의 8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며 “볼을 다루는 자신감이 뛰어나고, 현대적인 센터백 유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패스 능력이 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한범은 2023년 K리그의 FC서울을 떠나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이후 적응 기간을 거쳐 최근 들어 확실한 출전 기회를 확보했다. 2023~2024시즌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7경기(1골·2도움), 2024~2025시즌 15경기(1골·2도움)을 뛰었고, 이번 시즌 28경기를 뛰며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축구국가대표팀서도 이한범은 차세대 수비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국제무대 경험을 쌓아왔고, 향후 대표팀 수비진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기록으로도 그의 가치는 분명하다. 이번 시즌 미트윌란 선수들 가운데 200회 이상 패스를 시도한 선수 중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84%)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 수치를 나타냈다. 안정적인 볼 배급과 침착한 경기 운영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성장세는 자연스럽게 잉글랜드 무대의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제임스 타코우스키와 마이클 킨이 커리어 후반기에 접어들었고,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이상 잉글랜드)가 부상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버턴 입장에서는 젊고 활동량이 풍부한 센터백 자원이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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