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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송성문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야구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입단 합의설이 나오면서, 계약 규모와 향후 ‘코리안 더비’ 성사 여부가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보도 “메디컬 통과 시 공식 발표”
KBS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12월 19~20일(현지시간)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했으며,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구단과 선수 측의 최종 확인 전까지는 변수가 남아 있지만, 복수의 매체가 같은 내용을 보도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계약 조건입니다. 현지에서는 3년 총액 1300만~1500만 달러(약 192억~222억 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KBO리그 출신 야수로서 첫 MLB 계약치고는 상당한 규모라는 평가가 뒤따릅니다. 아직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의 최종 계약 구조와 옵션(인센티브·옵트아웃 등)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NL 서부지구 ‘코리안 더비’ 현실화?
KBS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소속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같은 지구에서 경쟁합니다. 이 경우, 키움 선후배였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과의 맞대결이 잦아집니다. 현지 일정에 따르면 시즌 초반부터 샌프란시스코·다저스와의 연전이 예정돼 있어, ‘코리안 더비’ 혹은 ‘히어로즈 선후배 더비’가 빠르게 성사될 가능성도 큽니다.
샌디에이고는 일정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맞대결도 많아, 과거 KBO 무대에서 함께했던 선배들과의 재회 매치업이 잇따를 수 있습니다. 이런 일정은 현지 적응과 노출도 측면에서 송성문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나이·결혼 등 개인사 관심… 핵심은 ‘연착륙’
MBC
만 29세의 송성문은 전성기에 접어든 시점에서 도전에 나섰습니다. 결혼 여부 등 개인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포지션 활용도, 수비 범용성, 타격 적응력이 관건으로 꼽힙니다. 연착륙에 성공할 경우 계약 가치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편, 송성문은1996년생(만 29세)으로, 키움 히어로즈의 주전 내야수로 활약해 온 선수입니다. KBO리그에서 3루수와 유격수, 2루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포지션 능력을 갖췄으며, 안정적인 수비와 콘택트 능력, 주루 센스를 두루 갖춘 내야 자원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키움 유니폼을 입고 꾸준히 1군에서 경험을 쌓으며 팀의 중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고, 공수 밸런스와 경기 이해도가 강점으로 꼽힙니다. 이번 MLB 도전은 전성기에 접어든 시점에서 선택한 승부수로, 즉시 전력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기대받는 타입이라는 점에서 현지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히어로즈 내야수’에서 MLB 무대로… 송성문의 선택이 남길 의미
SBS
샌디에이고행이 공식화될 경우, 송성문의 도전은 KBO리그에서 성장한 내야수가 전성기 시점에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린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NL 서부지구라는 가장 치열한 무대에서 코리안 더비의 한 축으로 경쟁하게 된다는 점에서도 상징성이 큽니다.
계약 규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연착륙과 지속성입니다. 수비 범용성과 야구 센스를 강점으로 삼아온 송성문이 빅리그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그리고 이 선택이 선수 개인과 한국 야구 모두에 어떤 의미를 남길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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