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핀테크 기업인 소파이(SoFi)가 은행 및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대상 결제 시스템 제공을 목표로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소파이유에스달러(SoFiUSD)’를 공개했다. ‘소파이유에스달러’는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소파이의 ‘소파이유에스달러’ 출시는 스테이블코인이 가상화폐 시장을 넘어 전통 금융의 결제 및 정산 수단으로 편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파이
소파이는 지난 12월 셋째 주 자사 은행인 소파이뱅크(SoFi Bank)가 발행하는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소파이유에스달러’를 출시했다. 소파이뱅크의 ‘소파이유에스달러’ 발행은 미국에서 국책은행 인가 은행사의 첫 공공 블록체인 스테이블코인 발행 사례로 알려졌다.
‘소파이유에스달러’는 최초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출시됐으며, 향후 다른 네트워크로 확장될 전망이다. 소파이는 ‘소파이유에스달러’ 준비금을 미국 중앙은행 계좌에 보관해 즉시 상환이 가능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유동성과 신용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은행은 ‘소파이유에스달러’가 기존 금융 시스템의 느린 결제 속도와 높은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파이유에스달러’는 은행,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고객들이 연중무휴로 거의 즉시 자금을 정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앤서니 노토(Anthony Noto) 소파이 최고경영자는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은 결제뿐만 아니라 금융 전반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기술적 슈퍼사이클과도 같다”라며 “국책은행 인가와 투명하고 완전 담보된 블록체인 기반 ‘소파이유에스달러’로 자금을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소파이가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소파이유에스달러’를 출시했다(사진=더블록)
설명에 따르면 소파이는 파트너사들이 ‘소파이유에스달러’를 직접 사용하거나 자사 인프라로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일반 소비자에게 ‘소파이유에스달러’ 서비스를 제공해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소파이의 ‘소파이유에스달러’ 출시가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 스트라이프(Stripe) 등 주요 미국 핀테크 및 결제 기업들의 자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추진 흐름과 맞물린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미국 블랙록(BlackRock) 자산운용사는 이달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과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테이블코인이 가상화폐 거래를 편리하게 하기 위한 도구를 넘어섰다는 관점이다.
블랙록 분석진은 올해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안인 ‘지니어스(GENIUS)’가 마련되며 금융업계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고 알렸다. ‘지니어스’ 규제안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이자 지급을 허용하며 제도권 금융기능을 일부가 부여됐다는 것이다.
블랙록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과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진화하고 있다(사진=블랙록)
이더리움은 12월 22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27% 상승한 44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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