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파이널 결승".. 안세영, 절뚝이며 이뤄낸 11승 신화…승률·상금까지 역사 새로 쓴 '배드민턴 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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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파이널 결승".. 안세영, 절뚝이며 이뤄낸 11승 신화…승률·상금까지 역사 새로 쓴 '배드민턴 여제'

원픽뉴스 2025-12-22 02:33: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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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배드민턴 여자 단식 1위 안세영이 마지막까지 허벅지 통증을 이겨내고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왕즈이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두며 시즌 11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포인트 합계 상위 8명만 참가하는 배드민턴계의 왕중왕전으로, 안세영은 조별리그 전승과 준결승 완승을 거쳐 결승 무대에 섰습니다. 결승전은 1시간 36분에 걸친 치열한 접전으로 펼쳐졌습니다. 첫 세트를 21대13으로 가져간 안세영은 두 번째 세트에서 18대21로 내줬지만, 세 번째 세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1대10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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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막판 왼쪽 허벅지에 쥐가 나 절뚝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안세영은 끝까지 코트를 지켰습니다. 매치포인트를 앞두고 받은 심판 판정에 허탈해하며 허벅지를 부여잡기도 했으나, 결국 혼신의 힘으로 마지막 득점을 올리고 특유의 포효 세리머니를 터뜨렸습니다. 안세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엔 발이 닿을 때마다 통증이 왔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며 "좋은 결과로 시즌을 마무리해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2025시즌 15개 국제대회에서 11번 우승하며 2019년 일본 모모타 겐토가 세운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남녀 통틀어 단일 시즌 배드민턴 단식 최다승 타이기록을 달성한 것입니다. 1월 말레이시아오픈과 인도오픈 연속 우승을 시작으로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주요 슈퍼 1000 시리즈 3개와 슈퍼 750 시리즈 6개 대회를 석권했습니다.

단순히 우승 횟수만 기록적인 것이 아닙니다. 안세영은 올 시즌 77경기에 출전해 73승 4패를 기록하며 승률 94.8%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세계배드민턴연맹이 집계한 남녀 단식 선수 한 시즌 최고 승률 기록입니다. 2010년 말레이시아의 리총웨이와 2011년 중국의 린단이 세운 92.75%를 넘어선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공식 발표를 통해 "안세영의 수치는 전설적인 선수들보다도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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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기록도 새로 썼습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누적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배드민턴 역사상 한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선수가 된 것입니다. 2023년 자신이 세운 종전 최고 기록 57만8020달러를 두 배 가까이 뛰어넘는 성과입니다.

최근 안세영의 경기력은 과거 수비형 스타일에서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전천후 선수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철벽 수비로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던 플레이에서 날카로운 스매싱과 지능적인 공격 전개를 추가한 완성형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오랜 라이벌이었던 중국의 천위페이와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상대 전적마저 뒤집었습니다. 준결승에서 패한 야마구치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수비와 공격 모두 강해진 안세영은 완성형이 됐다"며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정말 고민"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안세영은 우승 인터뷰에서 "스스로 11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의심했지만, 의심보다 믿음이 더 강했다"며 "새 기록을 세우니 더 높은 목표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우승, 슈퍼 1000 시리즈 4개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슈퍼 1000 슬램'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며 "길게는 남자 단식 선수들의 기량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안세영은 2002년생으로 현재 나이 23세입니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이자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한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 끝에 현재는 삼성생명 소속으로 활약 중이며, 무릎과 발목 통증 관리를 병행하면서도 고강도 체력 훈련을 통해 한층 강화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한국 배드민턴은 안세영 외에도 남자 복식 서승재-김원호 조와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 조가 우승하며 5개 종목 중 3개 부문에서 정상에 오르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배드민턴계는 안세영의 2025시즌을 역사상 가장 완벽한 시즌 중 하나로 평가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큰 기대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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