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관왕 대역사' 안세영은 아직 목 마르다…"새해 '슈퍼1000 그랜드슬램' 해보고 싶다, 세계선수권·AG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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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관왕 대역사' 안세영은 아직 목 마르다…"새해 '슈퍼1000 그랜드슬램' 해보고 싶다, 세계선수권·AG도 목표"

엑스포츠뉴스 2025-12-22 01:05: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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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안세영은 아직 목마르다.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적인 11관왕을 달성한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내년에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안세영은 2026년 목표로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우승, 그리고 슈퍼1000 시리즈를 모두 우승하는 '슈퍼1000 슬램'을 언급하며 모든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2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5 BWF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세계랭킹 2위)를 2-1(21-13 18-21 21-10)으로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15개의 대회에 참가한 안세영은 11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여자 단식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롭게 세웠다.

안세영은 이미 올해 10번의 우승으로 지난 2023년 자신의 기록(9회)을 경신했는데,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세계 최강자들이 모여 치르는 대회인 월드투어 파이널 정상에 오르면서 다시 한번 새 역사를 썼다.

남여 단식을 모두 합치면 2019년 일본 남자단식 레전드 모모타 겐토가 수립한 한 해 11회 우승과 타이를 이뤘다.



한 해 60경기 이상 치른 선수들 중 단식 역대 최고 승률인 94.8%를 달성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안세영은 혼합단체 세계선수권대회인 수디르만컵에서 5경기 이긴 것을 포함할 경우 73승4패를 기록했다. BWF는 안세영의 올해 승패 계산 때 수디르만 전적을 포함하고 있다.

순수 개인단식만 따지면 68승4패로 역시 승률이 94.4%에 이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안세영이 올해 왕즈이에 7전 전승을 기록하며 압도하고 있었으나 왕즈이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선 질 수 없다는 듯 사력을 다해 싸웠다.

1게임에선 안세영의 몰아치기가 주효했다. 안세영은 4-8로 뒤처지며 주춤하는 듯했으나 순식간에 8득점을 몰아치며 전세를 뒤집었다.



2게임에선 왕즈이가 웃었다. 둘은 팽팽한 접전을 치렀으나 한 점을 위해 74회나 셔틀콕을 주고받는 랠리에서도 끈질기게 달라붙은 왕즈이가 21-18로 따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3게임 접어들자 경기는 또 다른 양상으로 흘렀다. 왕즈이의 체력이 점점 고갈되면서 힘과 수비를 앞세운 안세영이 점점 점수 차를 벌린 것이다. 안세영은 왼발에 쥐가 나는 악재 속에서도 왕즈이의 반격을 차단하며 21-10으로 크게 따돌리고 올해 11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안세영은 우승 직후 양손 검지를 치켜들며 11을 만드는 등 11회 우승을 자축했다.



2025년은 그야말로 안세영이 세계 배드민턴사에 큰 족적을 남긴 해가 됐다.

안세영은 다승과 승률 외에도 올해 100만 달러 상금을 돌파하며 세계 배드민턴사에 신기원을 이룩했다. 단일시즌 100만 달러 돌파는 안세영이 처음이다.

지난해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3위에 그친 것이 옥의 티로 꼽히지만 왕중왕전 성격인 이번 월드투어 파이널 압승으로 4달 전 아쉬움을 달랬다.

하지만 안세영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안세영은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며 2026년을 준비하겠다는 생각이다. 내년 8월 인도 뉴델리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이어 9월에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 이에 더해 BWF 슈퍼1000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슈퍼 1000 그랜드슬램'도 안세영이 세운 목표 중 하나다.

BWF 슈퍼 1000 대회는 새해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을 비롯해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중국 오픈을 가리킨다. 안세영은 올해 부상으로 중국 오픈 4강에서 기권패한 적이 있다. 나머지 3개 대회에선 모두 우승했다.



안세영은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전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지금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당연히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기록을 써 내려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안세영은 그러면서 "이렇게 새 기록을 세우고 나니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며 "가장 큰 목표는 아무래도 아시안게임이나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다. 한 해에 4개의 슈퍼1000 시리즈를 석권하는 '슈퍼1000 슬램'도 달성하고 싶다. 그냥 다 해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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