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전 UFC 페더급 타이틀 도전자이자, 과거 '박재범 뺨 때리기' 사건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마침내 복귀 일정을 확정했다.
오르테가는 더 이상 페더급(65.8kg)에 머물지 않고 라이트급(70.3kg)으로 체급을 올려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미국 종합격투기 전문 매체 '셔독'은 21일(한국시간)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UFC 326에서 공식적으로 라이트급 데뷔전을 치른다"며 "오르테가는 3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헤나투 모이카노와 맞붙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맥스 할로웨이와 찰스 올리베이라의 BMF 타이틀전으로 예정돼 있으며, 오르테가와 모이카노의 맞대결은 라이트급 주요 매치업 중 하나로 공식 발표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오르테가가 한 체급을 올려 라이트급 파이터로서 복귀한다는 것이다.
최근 계체와 경기력 모두에서 어려움을 겪어온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오르테가는 최근 몇 년간 페더급 한계 체중을 맞추는 데 반복적으로 곤란을 겪었고, 가장 최근 경기였던 2025년 8월 UFC 상하이 메인이벤트에서도 계체에서 153파운드를 기록한 뒤 알저메인 스털링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최근 전적 역시 좋지 않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네 경기를 패하면서, 그의 최근 4년간 유일한 승리는 2024년 2월 UFC 파이트 나이트 237에서 야이르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거둔 3라운드 서브미션 승리 뿐이다.
한때 맥스 할로웨이,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함께 페더급 최정상권에 이름을 올렸고, 한국 파이터 정찬성을 제압했던 오르테가의 명성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분명 반등이 절실한 현 상황이다.
라이트급 데뷔전 상대인 모이카노와의 인연도 주목할 만하다.
둘은 2017년 UFC 214에서 이미 맞붙은 바 있고, 당시 무패 행진을 달리던 오르테가는 3라운드 길로틴 초크로 모이카노를 제압하며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수상했다.
모이카노는 해당 경기에서 커리어 최초의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이는 사실상 복수전에 가까운 재대결이 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모이카노 역시 순탄치는 않다. 역시 페더급에서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린 모이카노는 이후 7승 4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이슬람 마카체프와의 타이틀전에서 1라운드 서브미션 패배, 베닐 다리우시에게 판정패를 당하며 2연패를 겪고 있다.
한편, 오르테가는 한국 팬들에게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과거 상대로 익숙하다.
두 사람의 악연은 2020년 3월 UFC 248 현장에서 시작했다.
오르테가는 관중석에 앉아있던 당시 정찬성의 후원사인 AOMG의 수장이자 매니저 활동 중이던 음악가 박재범의 뺨을 때렸고, 현장에서는 큰 소리와 함께 주변 사람들이 급히 말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후 오르테가는 SNS를 통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고, 정찬성에게 공식적으로 사과 의사를 밝혔다.
이후 논란 끝에 성사된 실제 경기에서 오르테가는 정찬성을 상대로 5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50-45, 50-45, 50-45)으로 제압한 바 있다.
사진=Home of Fight / UFC Brazil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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