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페드리가 바르셀로나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은 21일(이하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페드리는 리오넬 메시를 넘어,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연소 라리가 150경기 출전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페드리는 2002년생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다. 정상급의 탈압박과 드리블 능력, 뛰어난 패스 능력과 플레이메이킹 능력까지 갖추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UD라스팔마스에서 성장한 그는 만 16세 237일의 나이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2019-20시즌 공식전 37경기 4골 7도움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고, 결국 2020년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 입단 후에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려간 그는 이번 시즌까지 공식전 221경기 28골 2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결국 바르셀로나 역사에도 이름을 새겼다. 페드리는 지난 14일 라리가 오사수나전에 선발 출전했는데, 이는 그가 치른 150번째 라리가 경기였다. 이로써 그는 23세 18일만에 라리가 150경기 출전을 달성하며, 종전 기록 보유자였던 메시(23세 121일)를 넘어섰다.
바르셀로나의 ‘전설’ 리오넬 메시의 기록을 깼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큰 기록이다. 바르셀로나 유스인 라 마시아에서 성장한 메시는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았고, 2004-05시즌 만 17세의 나이로 데뷔한 뒤 각종 최연소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난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778경기 672골 303도움을 기록하며 클럽의 전설이 되었다.
한편 페드리는 이번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공식전 19경기에 나서 2골 6도움을 기록한 그는 팀의 중원을 지휘하고 템포를 조율하는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바르셀로나가 리그 1위 자리에 오르는 데 공헌했다. 현재 부상으로 잠시 팀을 이탈한 그는, 오는 1월 초 복귀해 다시 바르셀로나의 우승 경쟁을 이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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