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의 간판 김민선이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김민선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뉴시스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의 간판스타 김민선(26·의정부시청)과 ‘신성’ 이나현(20·한국체대), 남자 단거리 간판 김준호(30·강원도청), 매스스타트 정재원(24·의정부시청), 박지우(27·강원도청) 등이 내년 2월 열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20일(한국시간) 각 국가의 연맹에 밀라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출전권을 집계해 전달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한국은 여자 500m 3장, 여자 1000m 2장, 여자 1500m 1장, 여자 매스스타트 2장, 남자 500m 3장, 남자 1000m 2장, 남자 매스스타트 2장의 티켓을 배분받았다. ISU는 2025~2026시즌 월드컵 1~4차 대회의 순위와 기록을 바탕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배분했다.
김민선, 이나현은 여자 500m, 1000m 월드컵 랭킹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김민선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에 나선다. 이나현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의 기대주 이나현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뉴시스
김준호는 남자 500m 월드컵 랭킹 9위에 올라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이 종목 2차 레이스에서 33초78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동메달을 땄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이 종목 1차 레이스에선 금메달(33초99)을 따냈다.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그는 생애 첫 메달을 노린다.
2018년 평창 대회 팀 추월, 2022년 베이징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따낸 정재원은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정재원은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박지우도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에 나선다.
기존 선수들의 기권 등 변수에 따라 다른 선수들의 출전 가능성도 열려있다. 구경민(경기일반·남자 500·1000m), 정재웅(서울일반·남자 500m), 오현민(스포츠토토·남자 1000m), 조승민(동북고·남자 매스스타트), 정희단(선사고·여자 500m), 임리원(의정부여고·여자 매스스타트) 등이 추가로 출전권을 얻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간판스타 김준호가 4회 연속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AP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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