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과 전 남편 진화가 이혼 이후에도 한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부부 관계는 끝났지만, 딸을 위한 부모로서의 역할을 우선에 두고 함께 지내는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2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이혼 3년 차가 된 진화와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이혼을 했다고 해서 아빠를 아예 못 보게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아이에게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모두 느끼게 해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 함소원은 초등학교 1학년이 된 딸과 함께 한국에서 생활 중이다. 그는 “이혼 직후 외국으로 나가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 다양한 환경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며 “여러 나라를 다니다가 결국 학교 문제로 서울에 정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혼을 결정하게 된 배경도 솔직하게 밝혔다. 함소원은 “이혼 당시에는 하루 종일 다툼이 이어졌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이가 다섯, 여섯 살이 되면서 부모의 갈등을 인지하기 시작했고, 그때 이혼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함소원의 집에서 진화가 함께 생활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진화는 “중국 라이브 방송이 늦게 끝나 피곤해 이곳에서 잠을 잤다”며 “2층에 제 방이 있고, 함소원 씨가 사용하라고 배려해줬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딸을 보러 오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고, 아이가 좋아하니 자연스럽게 지금의 형태가 됐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어차피 딸이 성인이 될 때까지는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아이에게 가장 편안한 환경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진화 역시 “딸이 엄마와 아빠가 함께 있길 원한다. 그게 나에게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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